원작 안봤음
뭐랄까 한국드라마에 일본 감성 한스푼 탄 느낌
일본에서 왜 대박친건지 이해가 감
사실 깔려고 하면 끝도 없음
치트키 같이 편리한 펀드매니저 친구
경계선 지능 장애일 확률이 매우 높은 금수저 빌런
10년 넘게 썸만 타는 안철수같은 사랑
몇년을 개고생해서 돈모아놓고 대충 장사시작하는 K-자영업자 스타일
역대급으로 말도 안되게 유능한 20살짜리 여자애
개연성이 심하게 부족하고 위기에 빠지면 주인공이 엣헴하고 호통치면 다 정신차림
머리 비우고 보면 볼만하긴한데 사실 뒷내용이 쉽게 예측가능하고 악역이 심하게 빡통이라 긴장이 안됨
일본 드라마 냄새나게 쓸데없이 설교질하는 부분과 감정과잉 부분이 짜증남
금수저 빌런은 진짜 연기를 잘하는데 보통 작가가 머리가 나쁘면 빌런도 빡대가리가 되는데 여기선 빡통 정도가 아니라 돌고래 수준 지능이라 연기력이 아까워보일 정도
소신의 댓가가 없는 삶을 살고 싶다는데...
소신은 감내해야하는 댓가가 따르기에 가치가 있는거지 댓가가 없으면 그냥 방침임-_-;
이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빛나는건 김다미 캐릭터임 (김다미를 지칭하는게 아님)
보통 K- 드라마는 대부분 남주가 빡캐리하고 희생하고 여주가 버스를 타거나 탈려는게 대부분인데 여기선 반대임
이 드라마에서 김다미는 매우 당차고 야심 넘치면서도 똑똑한데다 몇년을 짝사랑하는 순애까지 갖춤
우리 오빠 방해되는 놈들은 내가 다 죽인다
우리 오빠 큰돈벌게 해주겠다
이게 K드라마 여주인공이 치는 대사라는게 너무나 놀라움
심지어 빌런을 진짜로 죽일려고 상황설계까지 들어가는 과단성까지 갖추고 있음
처음엔 주호민을 보는듯한 와꾸에 심히 괴로웠지만
잡졸들에게 싸대기 연타를 날리며 몸과 마음을 모두 능욕해버리던 그 순간 이후부턴 와꾸따윈 아무런 상관이 없었음
아니 그 전에 내가 제갈공명이자 멀린이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때부터였을지도
뭔가 답답한 유비와 순정상여자 제갈량의 이야기가 생각난다면 나는 심하게 삼국지에 찌들은 놈인가
참고로 빌런은 조조 수준이 아니라 대충 원술 정도로 보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저냥 머리 비우고 보면 볼만함
김다미 아니었으면 보다가 짜증나서 때려쳤을거 같음
김다미 캐릭터(김다미 아님)가 빡캐리하는 드라마임
여튼 노래는 다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