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에 투표권이 생기고 이미 10년도 더 지났지만
10년 넘게 투표 패턴은 항상 동일했음
모당이 아닌 놈들 그리고 모당에 안갈 놈들 중에
가장 승률이 높은 놈에 찍기
난 사실 나라팔아먹어도 찍어주는 당만 아니면 된다는 아주 쉽고도 단순하고 명쾌한 정치철학을 갖고 있어서 후보 선정 자체는 고민할 필요가 없음
근데 모든 투표에서 내가 찍은 사람이 이긴적이 없음 십알....
선거할때마다 여러분의 한표가 세상을 바꿉니다~ 주권을 행사합시다~ 라고들 하지만
내 주권은 항상 개무시당한다는 것만 재확인하고 자괴감에 빠짐 -_-; 비례대표 말고는 이래선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
그래서 할때도 십알거리면서 찍고 개표방송볼때도 십알거리면서 봄
내일도 사전투표하러 갈 예정임
근데 내일도 안될꺼야 아마 또 똑같이 내 한표따위 이 무지와 맹목으로 가득찬 거대한 바다에 각설탕 하나 집어넣는거나 마찬가지라는 것만 다시 알게 되겠지
그냥 번호랑 숫자 다 없애고 이름 가나다 순으로 가자 십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