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적응력은 놀랍다
좇같은 아이튠즈도 감옥같은 군대도 적응되면 그럭저럭 살만하다
다크소울은 안해봤지만 비슷한 부류로 난이도가 악명높은 게임 인왕도 어느새 그럭저럭 원주민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처음 시작했던 귀신섬에서
첫 세이브포인트를 몇십번 봤는지 모르겠다
셀수도 없이 엄청나게 죽었다
몹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서 때려잡아야했고 각종 이상한 패턴에 다 당함 ㅠ
당한 함정에 또 당하고 나는 붕어새낀가 하고 자괴감까지 들었음
나름 액션게임 좀 한다 생각했는데 몇시간동안 첫무덤만 계속 보다 빡쳐서 꺼버림-_-;
그리고 조금씩 적응해서 첫보스에 도착했는데
이놈 잡느라 2시간은 날린듯
두번째 보스는 맵에서 지독하게 헤매다 정작 보스는 한방에 잡고 하늘에다 훡유를 날려줌
점점 적응이 되가더니 이젠 잡몹은 창으로 멀리서 내려찍기로 뚝배기깨고 슈퍼아머 몹들은 쌍칼로 빙빙 돌며 널럴하게 때려잡음-_-;;;
이 게임은 반복학습과 주입식교육의 정점을 보여주는 게임임
이제 스테이지당 클리어 시간은 확실히 많이 줄었고
보스전은 유튜브에서 공략 영상 대충 훓어보고 가서 각종 소모성 사기아이템빨로 어지간하면 3번안에 잡고 보통 두번째에 때려잡음
처음에 피똥싸던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임 ㅠㅠ
이 게임의 난이도는 게임에 달린게 아니라 인간의 학습속도와 반사신경에 달린거였음 ㅠㅠ
여튼 간만에 빡센 게임 만나서 열심히 하곤 있는데
이제 익숙해지니깐 오히려 슬슬 질려가는 느낌-_-;;;
보스전도 공격 패턴만 대충 파악하면
슬로우+방감 먹이고 변신후에 후드려패고
구타타임 끝나면 눈뽕 날리고 헤매고 있을때 영석 먹어서 변신게이지 올리고
다시 슬로우+방감 변신 구타면 다 잡아짐-_-;;;
다음은 다크소울이나 블러드본에 도전해볼까...
욕하면서 엔딩본 게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