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까지만해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먹으러 갔던 시기가 있던 하카다분코인데,
워낙 줄을 오래서야하는게 질려서 어느순간인가 뜸하게 가다가
그후론 1년에 한번 갈까말까하다가,
최근에 방송에 나오게 되면서 '함묵으러 가보까~' 생각이 들어서
어제 친구녀석이랑 갔다왔습니다.
먹기위한 줄은 여전히 길고 오래걸리더군요....[방송에 나오고 나서인지 더....]
아무리 맛집이라도 3팀정도 줄서있는거면 걍 기디리고, 그 이상의 꼬리를 무는 길이로 줄서서 먹어야되면 안가고 다른음식점으로 가는데
하카다분코는 예외였다랄까...
유일하게 오래 줄서서라도 먹는 음식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거의 1년만에 간 어제도
기다리는데 질려서 몇번이고 다른걸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줄서서먹는거 정말 힘듬..
여튼, 뭐 맛이 변했다는 말이 있긴하나
여전히 즐겨먹던 청라멘은 맛있었습니다~
[싸구리 입인건지 취향에 맞는 음식은 왠간해선 다 맛있음;;]
역시 전 소유라멘보단
돈코츠라멘이 좋네요.
기름둥둥뜨는 돈코츠보단
하카다분코처럼 적당히 사골국물같은 스타일이 참 좋습니다~
하... 오랜만의 카운터위 풍경... 김치가 개인적으로는 맛있더라는 ㅋ
물컵도 그대로고, 물통도 그렇고, 마늘박살내는 저거도 여전하고
마지막으로 봤을때보다 팔에 문신이 늘어나신거같은 ....
왠지 멋지심
깨갈이 +ㅁ+
근데 오래 쓴 탓인지 깨가 갈리는게 시원찮더군요.
뭔가 갈리지않고 걍 떨어지는 기분..
뭐 그래도 맛있음
요런 벽 느낌 여전히 좋네요.
드디어 청라멘!!!!!!!+ㅁ+
근데 마지막으로 먹었던 때에는 저 검은 저거는 없었던거같은데.... 뭐 그래도 일단 먹음.
거무튀튀한거... 저거 뭐지요?
근데 불만이었던게,
차슈에 "뼈"가 붙어 있는거.
개인적으로 고기에 뼈붙어있는걸 정말 싫어라하는 지라,
변한 차슈에 좀 안타까웠네요....
하지만 밥까지 말아먹는건 기본 !!!!!!!!!!!!!!!!!!!!!!
후루룹 촵촵 후루룹 촵촵~
하카다분코는 면보단 밥말아서 먹는게 더 좋더군요
뭔가 조금 다른 설렁탕을 먹는 기분이랄까 ㅋ
..공깃밥 곱빼기를 시키지않은게 좀 후회스러웠네요.
하카다분코에선
이 그릇바닥의 "아리가또우!" 글자를 보지않으면
제대로 먹은것 같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오늘도 해치웠어!!!!!!!" 라는 기분이라해야하나
[방송에서도 이런 비슷한 멘트를 했던가;;;;]
2호점이 있다고 몇해전에 들은거같은데,
왠지 홍대의 하카다분코하면 이 가게에서 먹어야 제대로 먹는 기분이 들어서
2호점은 안가게 되네요.
줄만 안설수 있다면 참 자주갈텐데......에혀......
예전엔 주말 아침 일찍 자전거타고 홍대로 가서 10시에인가 가서 기다리다 1빠로 먹었던 적이 종종있었는데,
그때야 좀 더 어릴때이니 가능했던거같네요. ㅋ
여튼 추억도 생각나고
여전히 제 입맛엔 맛있고
간만에 아리가또를 봐서 기분 좋았던 주말 일요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