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뎁과 크리스찬 베일이라는 화려한 조합. 신문에서 별점 4(5점 만점)으로 평가한 그 영화.
-너무 기대치가 높았나?
생각보다는 영화가 그저 그랬습니다. 재미없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지도 않았습니다. 예전
'노잉'에서 느낀 불쾌함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명망높은 출연진과 드높은 명성에 비하면 그다지
재밌는 영화는 아니더군요.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그다지 집중도 되지않은 영화였습니다.
-그간 SF블록버스터에 길들인 탓일까?
울버린,터미네이터4, 트랜스포머2 그리고 최근의 지아이조까지 요즘 극장을 면화려한 액션과 CG가 난무하는 블록버스터만 보게 됬습니다. 이탓일까요? 퍼블릭에너미의 액션에 몰입이 되지 않은건? 사실 퍼블릭에너미의 액션은 나쁜편이 아닙니다. 존딜린저가 활약한 1930년대의 액션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눈 휘둥그레지는 CG는 없더라도 톰슨건들이 활약하는 액션은 부족함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래도 액션이나 사건에 몰입이 안되건 왜일까요?
-양측 주연 캐릭터간의 대등한 구도 실패.(미리나름 있음)
퍼블릭에너미는 천재 은행강도 존 딜린저와 명석한 수사관 멜빈 퍼비스의 대결이 주된 흐름입니다. 선과 악, 범죄자와 경찰, 천재와 수재라는 대결코드에서 조니뎁의 캐릭터는 100%이상 구현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크리스찬 베일의 캐릭터 멜빈 퍼비스는 과연 존 딜린저와 비견할만큼의 극중 캐릭터적 입지나 영향력이 너무 부족합니다.사실 수사팀의 수사과정을 전.후반으로 나눌 때 윈스탠드와 동료들의 합류를 그 기점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윈스테드 합류후 수사는 이전과 달리 실적을 올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게다가 딜린저 일당의 은신처를 습격할 때 딜리저를 추격하는 건
멜빈이 아닌 윈스테드 였을 정도.... 멜빈은 넬슨이라는 다른 놈이나 추격하고 말이죠.
심지어는 존 딜린저가 죽을 때 그의 마지막 말을 존 딜린저의 연인 빌리 프리쳇(맞나요?)에게 전달하는 것은 멜빈이 아닌 윈스테드 였습니다.
분명 멜빈이 수사를 이끈 또다른 주연이긴 하지만 딜린저라는 주연 캐릭터에 비하며 대등하기보단 다소 밀리는 주연이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더군요.(역시 조연급 주연 연기 전문 크리스찬 베일....ㅠㅠ)
한 시대를 풍미한 쾌남의 인생과 고뇌를 보실 분에게는 추천이지만
천재 범죄자와 명석한 수사관의 짜릿한 대결을 보실 분에게는 어떨지 싶은 영화였습니다.
#역시 대공황시대를 다루는 영화 중 최고봉은 언터쳐블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존 딜린져의 은행강도행각도 다크나이트의 조커처럼 경악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실화인 탓일까요?
-올린 영화 포스터가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