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공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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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 모은 것들] 다크나이트 리턴즈1 -명불허전. (2) 2009/11/12 PM 05:46

작년 영화계를 들썩거리게 했던 다크나이트 모두 재밌게 보셨나요?
그렇다면 이책은 어떤신가요?

'다크나이트리턴즈'

예전 슈퍼히어로들이 늙으면 어떻게 될까? 라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죠.
세세한 내용은 기억은 안나도 하나같이 추레하고 서글픈 모습이라는 건 기억나네요.
어쩌면 늙어버린 열정을 잃어버리고 휴식을 바라는 히어로는 금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점에서 다크나이트 리턴즈 제게 아주 새로운 작품이었습니다.

내용은 로빈은 죽어버리고 배트맨-브루스 웨인은 나이들어 은퇴한 뒤 슈퍼히어로가 부재한 고담시가 배경입니다. 배트맨의 퇴장과 더불어 그와 대립각을 세우던 조커를 비롯한 쟁쟁한 슈퍼빌런들도 은퇴에 가깝게 아캄 정신병원에 수감되어있는데요.
그런 고담에 다시 강간, 살인을 비롯한 온갖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급기야 '돌연변이' 라는
신흥범죄조직이 나타나 고담의 치안과 질서는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이럴때 배트맨-다크나이트가 돌아온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늙어 왕년과 같지 않은 배트맨이라는 설정도 재밌지만 예전 같지 않은 노년이라는 자신과 정의 그리고 범죄에 대한 증오라는 배트맨이라는 자아의 대립은 이 코믹스가 가지는 백미가 아닐까 싶네요.
그외에도 더해가는 범죄와 무력한 공권력과 법, 희생되는 소시민들(동시에 이기적 측면을 가진) 그리고 그들을 보도하는 무감정한 언론
이런 요소들이 어우러진 음울한 고담의 사회상도 깊이를 더해가는 점일 듯 싶습니다.

저는 혼란의 극에 달한 시점에서 배트맨이 다시 등장할때 왠지 다크나이트의 OST가 귀에 들려오는 듯한 강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아마 요즘 시절이 시절이다 보니 더 그랬던 것 같네요.

미국식의 그림체나 옛날 느낌나는 작화를 못참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그것을 참고 보신다면 이 코믹스는 엄청난 재미를 보증할거라고 봅니다.

다크나이트 리턴즈는 총 2권으로 국내에 출판된 작품입니다. 원래는 두편 모두 다루어야 겠지만 좀 상이한데가 있어 나누어 기재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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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카시    친구신청

정말 강추!
처음엔 적응 잘 안되었는데 여러번 보니
볼수록 컷 구성에 소름 돋아요

더러워    친구신청

300과 신시티의 프랭크 밀러의 또다른 대표작이랄까요..

최규석의 공룡 둘리처럼, 리얼하지만 잔인한 현실의 관점에서

배트맨을 재해석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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