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걸기를 처음 해봐서 그림들 보다 위로 하는 법을 모르겠네요. 일단 게시물을 내려 동영상 재생부터 권해 드립니다. 혹 동영상이 안나오면 걸어둔 관련 유튜브 영상 참고도 권합니다.
혹 85년 생 전후 분들은 보신적 있을 실 줄 모르겠습니다. 국내에서도 MBC에서 한번 방영하고
비드콤에서도 '신만화 삼국지'라고 해서 무려 성우분 3명(!)만 기용해 더빙한 비디오판이 있지요. 제가 본건 비디오판인데요. 일본에선 85~86년 1,2편에 걸쳐 짧게 방영한 삼국지입니다.
정보도 없고 아는분도 흔치 않아 아는 사람만 알지만 그 강렬함은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지요. 금발 조조, 미청년 유비, 여자 우금, 북두 조운, 아이쉐도 제갈량 같은 파격적 설정말고도 팍 줄인 원작 편집과 전개는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지 않나 싶군요. 특히 49부작인가 하는
요코야마 미스테루 삼국지가 적벽대전만 하고 끝난데 반해 확실히 세드엔딩으로 결정 지은 점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도 뱅크샷이 난무하지만 연출에 있어 흠잡을 데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2편에서의 마지막 전개는 그때 얼마나 가슴을 미어지게 했던지요.
최근 엔하위키에 등재되어 있길래 몇자 저도 적고 영상이 있나 싶어 사방팔방 찾아 봤지만 넷 상으론 구할 수 없겠더군요. DVD판이 나오지도 않았다지요.ㅠㅠ
다행히 유튜브에 있어 올려진 영상들을 찬찬히 볼 수 있었습니다. 재밌는건 비디오판에 꽤 짤린 것이 많더군요. 적장들 얼굴에 피칠갑하고 죽는거 같은 잔인한 장면들 말이지요.(더불어 여화공주 입욕씬도요...) 안습인게 주요인물 외에 위, 오의 장수들은 그냥 썰립니다. 특히 이전은...ㅠㅠ
그리고 캐릭터의 재발견이라고 손여화는 지금 봐도 매력적인 츤데레 캐릭터더군요. 지금의 모에 캐릭터에 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즈음에 콧잔등이 시큰해지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특히 관우의 죽음 때는.....
제가 일어를 조금 밖에 모르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가슴 한켠이 뜨거워지더군요. 왜일까요?
추억 때문일까요?
최근 재해석이다 뭐다 하며 별별 삼국지 애니가 다나오지만 이걸 보니 요즘 것은 겉멋하고 모에에만 충실한 것들 뿐인 것 같네요.(삼국연의는 빼고요. 제가 안봤지만 원작 그대로이니..)
이렇게 액션과 구도 스토리에 충실한 삼국지 애니는 지금 봐도 드문 것 같습니다. 만일 리메이크 된다면 당연 1순위. DVD이가 나온다면 당연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한가하신 분들은 한번 유튜브에서 (화질 안좋긴 하지만)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결코 후회안할 작품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최근 장안의 화제요,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는 추노를 최근에서야 저도
감상하게되었습니다.
(제게 tv주도권이 없는지라...)
제주도에서 합류하는 9화부터 보게 됬네요. 그래도 소문도 많이듣고 줄거리 요약이나
명장면 스샷등 이래저래 본건 있어서 내용흐름은 알고 있었습니다.
헌데 제주도에서 부터 그러니까 제가 보게된 부분부터 좀 이건 아닌데 싶은게..
꽤 나오더군요. 액션이나 멋지긴 했는데 전개에서 송태하와 언년 커플의 행각은
보는 내내 짜증을 나게 만들더군요.
언년을 두고 민폐 민폐하지만 더 욕먹어야 할 것은 송태하라고 봅니다. 그 위급상황에
그리하는게 영 못마땅하더군요. 아무리 사랑도 중요하다지만 그 상황에서 걸음도 느린 여자를
달고 다녀야 하는 건지..
어찌 됬든 그렇다치고 어제 12화는 좀 맘에 안드는게 있더군요.
가령 보안에 관한 경우 송태하와 합류한 선비리더가 보안이 중요하니 언년이와 결별하라고 종용하지요. 그런 양반이 가마에는 출처를 그대로 적어놓다니...
그런 판국에 '혁명에는 낭만이란 없다'라는 딴에 있어보이는 대사까지 치니 저거 뭐여? 라는 생각이 계속들더군요. 대체 뭘까요? 솔로의 열폭!? 당시에는 그 나이면 거기에 있는 선비 모두 가정도 다 있었을텐데 결혼한다고 뭐라고 하는 건 참 아니다 싶더군요.
그리고 예고편에 보니 천지호가 황철웅의 부인을 위협하는 장면이 있던데..
천지호의 포스와는 별개로 그것도 뭔가 불안하게 보이는 장면이더군요. 황철웅 부인은 분명
좌의정 댁인데 그런 조선 제일 세도가 집을 무술 좀 한다는 건달이 제집 드나듯이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본방을 봐야 하겠지만 만일 천지호가 좌의정 안채로 칩입한 거라면 정말 싫을 듯 합니다.
소소한 것에 지나치게 딴지를 건듯 합니다만 그래도 어제는 좀 아니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지나치게 러브라인에 이야기의 중심이 집중되는 것도 그렇고요.
곽정환 pd의 전작 한성별곡은 음모와 신념 그리고 연애전선이 적절히 가미된 수작이었지만
한편으론 후반 연애노선이 너무 강해지는 감도 있어 불안했습니다. 이번 추노도 어째 그런 분위기라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