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회원가입해놓은 비싼미용실을 이제 안간다하여
선납금이 걸려있어서 아까우니 저보고 다 쓰고 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7년째 바리깡과 미용가위까지 다 있는 자가이발충이지만
파마같은건 절대 혼자 못하기에 3년전 파마했던 이후 오랜만에 미용실을 들렀습니다.
보조미용사가 귀엽... 호홓....
다끝나고 보조미용사가 머리를 감겨주는데
두피마사지를 해주더라구요 뭐 비싼곳이니 서비쑤가 좋구나... 라며 생각하는 찰나
갑자기 전해오는 어마어마한 압력....
아... 내 두개골을 빠개 곤죽으로 만드는 페이탈리티를 시전하려고 하는군!
여리여리해 보이는 여성이 낼 수 없어보이는 파괴력의 두피마사지는 저를 혼란케 하였고
풍성충이지만 압력으로 머리가 뽑혀나갈거 같아 걱정도 됐습니다...
얼굴에 수건도 안씌워줘서...아픔을 표시하면 매우 쪽팔릴듯하여
마치 훈련소시절 화생방실의 CS탄을 참는 심정으로 인내하여 견뎠습니다 ....
그 미용사는 은둔고수였을지 모릅니다....
그래도 머리가 잘나왔는지 샘플로 써도되냐고 물어보곤 사진 찍어가더라구요 ㅎㅎ
저는 두피마사지 씨게해주는게 좋더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