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동네에 게임 구멍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5천원을 주면 가져온 슈퍼패미콤 알팩을 원하는 게임과 바꿀 수 있었다.
그 가게가 소유하던 모든 RPG 게임을 (별로 많진 않았지만) 거의 해본 것 같다.
그 중에 듀얼 오브라는 게임이 내 어릴 적 추억의 게임인데 사실 일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프닝만 수십번을 본 것 같다.
내 나이 86년 생 서른이 되서야 이 게임의 엔딩을 봤다.
게임 내용은 위키피디아를 인용하여 대략 이렇다.
먼 옛날, 용 디그바디논과 라제스가 세계을 지배했다.
모든게 평화롭던 그때 인간은 첨단 과학 기술로 자연의 섭리를 방해하기 시작했고
이를 막기 위해 디그바디논은 세계를 지상, 지하 세계로 나누었다.
하지만 지하 세계 인간들은 계속해서 자연에 큰 혼란을 일으키는 데...
엔딩 크래딧이 끝난 후 내가 누른 버튼 횟 수가 나온다 그리고 유다희, 죽인 몹, 열어본 보물 상자, 저장 횟수 등등
스마트폰 에뮬로 Save state를 사용해서 in-game 저장은 딱 4번 밖에 안했다
요새 스마트폰 게임이 엔딩도 없이 재미 없는 게임들이라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추억의 게임 엔딩들을 천천히 해볼 예정이다.
저희 동네는 슈패 3,000원, 패미콤 2,000원이었는데...
여기가 쌌던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