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슴체 주의바랍니다
※ 전국 모든 학교를 반영한 상황은 아니니 참고로 보면 좋습니다
메인에 교권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 해보자면
현재 학교 현장 분위기는
8,90년대, 2000년대 초반의 학교와는 많이 다름
뭐랄까.. 유치원 업그레이드 버젼?
일단 대부분의 학교에서 체벌을 금지하고 있음 (사립, 공립 마찬가지)
학교 관리직(교장,감) 뿐만 아니라 학생부에서도 절대 금함
실업계 학교에서는 암암리에 지금도 한다지만 이제는 하지 말라는 분위기
체벌 금지 이후로 벌점제를 채택하고 있었지만
최근 와서는 벌점제 마저 없어지고 있는 추세
즉, 중학교 기준으로 학생들을 브레이크 걸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으며 '강제전학', '등교 정지'가 가장 최수위의 처벌
(중학교의 경우 의무교육이라 강제퇴학이 안됨)
(고등학교는 아직 의무교육이 아니라 강제퇴학이 되기 때문에 눈치는 봄)
강제 전학의 경우는 어지간한 큰 사고 아니고선 쉽지도 않음
이렇다 보니 교사는 문제학생에 대해 방어 수단이 많지 않아 답답한 상황
예를 들어 수업중에 교권침해가 발생하여 교사가 '교권침해위원회'를 요청해도
장, 감들은잘 열어주지도 않고 (학교 평가에 마이너스 요소라 꺼림)
열어준다 해도 만족스런 결과가 잘 없음
실제사례 :
1. 상황 : 학생이 수업중에 교사에게 인격모독 발언+그 행위를 지도하는 교사에게 폭언 및 주먹을 휘두르는 행위
2. 교권침해 조치 : 학생 5일 사회봉사 10일 등교정지, 교사 25일 병가
이게 왜 안좋은 상황이냐면 교사는 병가 이후로 그 학생을 계속 수업시간이나 학교에서 봐야 함
그래서 해당 교사는 6개월 휴직을 하여 그 학생이 졸업한 이후에 복직하기로 함
문제 학생은 사회봉사+등교정지로 그럼 반성을 하느냐?
오히려 문제 학생들 사이에서 영웅 취급을 받음 (페북 보면 가관)
문제 학생들은 영악해서 학교에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수단이 적은걸 알고 있음
선도 위원회? 아주 개똥으로 알고 있음
이렇다 보니 문제 학생들의 돌발행동에 수업 분위기는 엉망
다른 학생들도 동조할 경우 최악의 상황이 되어버림
이 때문에 적응 못하는 나이 많은 교사는 명퇴를 서두르고
마음 약한 신규 교사의 경우 정신과 심리치료를 받는 경우가 흔한일이 아니게 됨
심지어 최근에는 교권침해에 관련한 보험도 교사들에겐 유행
그럼 학생 입장에선?
사실 여전히 학교 현장에선 미친 또라이 교사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암암리에 퍼져있음
학생들에게 음담패설, 욕설하는 선생은 여전히 존재
비율로 따지면 한 10프로는 되는 것 같음 (어느 학교나)
패지는 못하잖아?
그러니까 말로 상처를 줌
말로 받는 상처는 평생감 사춘기 학생에겐
더더욱 치명적이고..
학생들은 눈치가 가장 빠름
이 교사가 좋은 교사인지 쓰레기인지는 본능적으로 중1도 앎
만약에 교사에게 엄하게 지도를 받을 경우
학생들은 당연히 좋은 선생님에게 지도를 받으면
'아 그렇구나' '내가 잘 못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지만
쓰레기 선생에게 지도를 받으면
'이 새X가 뭔데 나 한테 지랄이지?' 라는 심리를 이해할 거임
특히 사춘기 중학생에겐 이게 치명적임
그래서 또라이, 쓰레기 교사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돌발행동, 과잉행동이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거나
나아가서는 교권침해의 상황도 생김
교사들 사이에서도 겉으로는
'아이고 선생님 많이 놀라셨지요' '요즘 애들이 애들이어야 말이지요'
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내 같아도 엎었겠다' 라는 생각이 많음
촌지? 나의 경우는 적어도 5년전 부터 지금까지는 들어본 적이 없음
김영란 법 이후에는 교사들 사이에서도 조심하고 있음
하지만..
사립학교 교사 채용, 스포츠 특화 관련 학교에서는 암암리에 있다고 '카더라' 라고
들은 적은 있음
그럼 학교는 지금 헬이냐?
그건 또 아님
학교에는 여전히 좋은 선생님들이 많고
학교에는 여전히 착하고 꿈이 가득하고 눈이 초롱초롱한 학생들이 많음
아주 귀여워 죽겠음
좋은 교사 밑에 좋은 학생이 나옴
학생을 훈육하고 지도하기전에 우선 학생들에게 신뢰를 얻고 레포(공감대)를
형성해야 참된 스승임
앞서 이야기했지만 학생들이 눈치가 제일 빠름
소위 말하는 양아치 학생들도 '학생들에게' 평판이 좋은 선생은 잘 못 건드림
교권, 학생권도 물론 지켜져야 하지만
참된 스승이 먼저 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본인은 생각함.
아 그리고
뉴스에 나오는 미친 개또라이 쓰레기 학생들은 솔직히
9999999999% 가정환경 문제+주변 친구 문제일 경우가 매우매우매우 높음..
대구에서 일어난 교사 파운딩 펀치 사건 일으킨 놈은
걍 감옥에 갔음 좋겠음 무슨 소년법이야..
두서 없이 쓰긴 했는데
좋은 참 교사도 많으시고 착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너무 학교를 쓰레기 소굴로 생각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문제상황이 일상다반사는 아니니..
여튼 전국에서 학생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모든 선생님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