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뭐 해볼까 찾아보다 발견한 동물원 사육보조
초식동물 사육 보조 아르바이트인데
뭐 결국 똥치우고 밥 주는 일이겠거니 전문 사육사도 아닌 나한테 위험한거는 안시키겠거니와
근무시간대도 오후5시에 끝나 집에와서 씻고 저녁에 공부하기도 괜찮겠다 싶어 시작했는데
일은 힘들지 않은데 동물들이 너무 무서워요.
라마인가 과나코인지 이 새끼는 청소만 하러 들어오면 막 앞발을 들었다 놨다 위협하면서 침을 사정없이 뱉어대는데 ㅎㄷㄷ
그리고 동물원에 소동물들 은근히 많이 죽더라구요.. 하루에 토끼가 6마리나 죽어있는데 도시에서 자란 저는 잡아서 옴기는것도 고역이였네요.
하루는 관람객들 많은 시간에 갑자기 토끼가 죽어서 아이들 앞에서 토끼사체를 치워야하는데 동심파괴범이 따로 없었음
더 무서운건 무플톤인지 무클라인지 하는 뿔달린 악마새끼
이 놈이 웃긴게 사육장에 들어오면 와서 옆구리를 제 몸에 밀착시키고 앞발을 허공에 몇번 휘젔습니다.
네 쓰다듬어 달란거임 그래서 몇번 쓰다듬어주고 일할라면 사정없이 뿔로 들이 받을라고 달려듭니다.
재빨리 충돌전에 빗자루로 막으면서 안돼 소리지르면 멈추는데 다시 일할라 하면 다시 달려들라 하고 무서워 죽겠습니다.
이 알바 계속 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동물을 무서워하면 힘들긴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