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 몸이 약한 이황이 장가를 가 첫날밤을 보내게 되었다. 당시에는 혼인후 한동안 여자쪽 친정집에서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이에 따라 이황도 첫날밤을 처갓댁에서 치렀는데, 이황의 장모는 병약한 사위가 제대로 일을 치루었을까 걱정이 되어 다음날 딸에게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았다. 이때 딸의 대답 "말도 마이소, 짐승이데예..."
- 율곡의 제자들과 이황의 제자들이 서로 자신들의 스승이 더 성현이라고 우기다가 결국 그들의 밤일(…) 광경을 보았다. 율곡이 참으로 얌전하게(…) 일을 치룬데 비해 이황은 알려진대로 격렬하게(…) 일을 해서 다음날 이황의 제자들이 "성현으로서 어찌 그렇게 짐승처럼 일을 치룹니까!"하고 따지자 이황이 웃으며 3번 항목의 부부관계에 대한 말을 하며 율곡은 밤일도 그렇게 너무 조심스럽게 치르니 후사를 늦게 얻을 것이다라 말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한편 사람들이 부인에게 이황에 대해 물으니 (정신이 불편하다보니)아무렇지도 않게 "낮 퇴계랑 밤 퇴계는 다른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는 소리도 있다(…).
(위의 부인과 다른 후처)
- 단양 군수로 재직하던 시절 관기였던 두향과의 로맨스 또한 알려져 있다. 군수에 재직 당시 이황의 나이는 48세, 두향의 나이는 18세. 두 사람이 만난 기간은 9개월 남짓으로 그다지 길지 않았는데 이황이 곧 풍기 군수로 발령이 났기 때문이다. 이황이 떠난 뒤 두향은 남한강 근처에서 살다가 사망했으며, 남한강 강가에 있는 그녀의 묘는 현대에도 이황의 후손들이 관리해 주고 있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될 상황에 처하자 현재의 위치로 이장해 주기도 했다. 이황과 두향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해서는 야사 기록마다 조금씩 다른 편으로 학자의 이미지에 맞게 플라토닉 러브에 가까웠다는 이야기부터 위의 ' 밤퇴계'(...) 에피소드처럼 매우 열정적인 애정 관계였다는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조선 후기의 문인이었던 이광려는 두향의 묘를 찾아가 그녀를 추모하는 시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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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퇴계 쩌네요(..) |
이황을 더 쳐준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