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자전거 끌고 남양주에 있는 능내역에 갔다왔습니다.
애초의 계획은 동해안 자전거 길이었는데 말리는 분들도 많았고 교통비가 아깝기도 해서 임진각 평화공원이나 가야징- 했는데
거긴 길이 안 좋대서 다시 접고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능내역에 수제 버거집이 맛있다길래 거기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자전거 길로만 왕복하는 걸로 보니 대충 120km 나오더군요.
금요일에 주문했던 헬멧이 타이밍 좋게 오전 11시 경에 도착한지라 그거 받아 쓰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가면서 인증센터도 들러서 도장도 3개 정도 찍고 여기저기 들러서 쉬면서 여유롭게 잘 갔습니다.
능내역 도착해서 목표였던 버거도 먹었는데... 수제버거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우왕, 맛나다! 라는 생각은 안 들었네유.
제 입이 싸구려인 것도 한 몫을 하겠지만...
문제는 집에 올 때였는데, 중간쯤 왔을 때 다리가 완전히 풀려서 나가떨어질 뻔 했었네요;
내비도 어디서 꼬였는지 갈때랑 올때랑 다른 길을 안내해줘서 엄청 헤맸고.
11시 30분에 나가서 저녁 8~9시 쯤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헥헥 대면서 샤워하고 치킨 시켜서 한 마리 뜯고 그대로 넉다운.
그리고 3일이 지났는데 지난 번 아라뱃길 갔을 때보다는 근육통 풀리는게 훨씬 빨라졌네요.
시즌 오프가 멀지 않았으니 이번 주말엔 날씨 좋으면 임진각 갔다올까 했는데 지금 예보 보니 전국이 우산 투성이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