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도시락 사러 온 손님이 낯이 익었는데, 오늘 또 왔길래 혹시 XX 중학교 나왔느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그런다.
그래서 김XX 씨 아니세요? 라고 물었더니 맞댄다. 내 이름을 대면서 날 모르냐고 물었고 "내가 아는 XXX가 아닌데?" 이러는 게 아닌가!
무튼 초중학교 때 동창이었던 녀석을 이렇게 만났다. 억수로 친했는가 하면, 그래도 중2 때 잠시 같이 어울려 놀았던 적이 있어서 안 친했다고도 할 수 없는 게 참...
서로 근황을 묻고 다음에 술 한 잔 하자면서 명함을 주고 갔는데 시간이 맞을런지나 모르겄다.
참, 반갑긴 하네잉~
마산은 참 좁은 도시라 생각되는 게, 옛날에도 여자친구와 길을 가다가 전여친과 마주친다거나 하는 일이 빈번했는데, 다시 마산에 오고 한동안은 아는 사람을 볼 수 없어 다들 다른 곳으로 갔나부다... 했는데, 1년 전부터 오가다 아는 얼굴들을 하나씩 보게 되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