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릴때(초딩때)는 스트리트파이터2가 오락실 최고 인기게임이었는데요.
동네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 뒷문쪽 태권도장에서 2천원을 내면 맹구와 북두신검 영화도 보여주고 스트리트파이터2 게임기도 준다고 해서 부모님께 엄청나게 조르고 졸라 2천원을 받아 거길 갔습니다.
맹구와 북두신검은 복제 필름을 영사기로 대강 벽에 쏴서 틀어주고, 스트리트파이터2 게임기라고 준건 스트리트파이터2 일러스트가 인쇄되어있는 고리걸기 게임이었습니다.
안에 물 차있고 플라스틱 고리 떠다니는거 버튼 눌러서 부양시켜 고리에 거는...
세상에 공짜는 없고, 사기꾼은 더럽게 많다는걸 인생 처음으로 깨닫게 된 사건입니다.
캐릭도 4명만 있었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