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일본 오사카로 출장을 다녀왔다.
뭐 내 쪽이 에이전트다 보니 유저들 데리고 이곳 저곳 다니느라
개인시간이 없기는 했지만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 스루가야라는 곳을 다녀왔다.
일전에 웹으로 새턴 게임들을 산 곳인데 오사카에도 매장이 있길래 건질 게 있을 지 구경 겸 가보았는데,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저녁 회식 후 술먹고 가서 그랬는지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
어쨋든 간 김에 게임 좀 사려했더니 돈이 별로 없던 것도 있고 해서,
그나마 싼 게임 중 눈에 띄는 것들을 집어왔다.
솔직히 그란디아는 스위치로 한글판이 나왔었지만,
그래도 새턴 유저면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 타이틀이라 눈을 감고 집어왔다.
나머지 게임들이야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지만 결국 발매 당시에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던 게임들이어서 결국은 나이 먹고 손에 넣게 되었다.
......역시 어린 시절 한을 느낀 물품들은 나이 먹고 난 후 집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더니,
현재 내 꼴이 딱 그짝인거 같다. 왜 이 시기에 새턴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