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조금씩 얼굴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날이 밝아온다는 것은 저의 편의점 근무가 종결을 고한다는 이야기겠죠.
저번에 연애문제로 질문을 올렸었는데,
성의 없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신것 잊지않고 있습니다.
(정말 그분들 복받으실 겁니다. 사랑해요.)
그 때, 도움을 주신분들을 위해서도,
조그마한 보고서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조악한 글솜씨라도, 키보드를 두들깁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짤막하게 상황을 요약하면,
전 편의점알바를 하고 있고, 학교생활과 병행하기 위해 주말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 10개월 째, 일을 하고 있네요.
학교생활과 병행하기 위해, 금~토, 토~일 이렇게 새벽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2월 말에, 그녀가 저희 편의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근무타임은 주말오전이죠. 저랑 근무교대를 하죠.
나이는 20대초반입니다. 하지만 학생은 아니고, 전문대를 졸업하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그녀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보기에도 바른생활만 할 것 같은 아이입니다. 친구놈과 같이 일하고 있는데, 친구의 입을 빌리자면
"레알, 보수적임"
그리고 전 그녀에게 좋아하고 있습니다.
연애세포가 모두 죽어버린 24살의 겨울입니다.(모쏠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남중-남고-공대-군대-복학 크리티컬을 가진 운명이죠.
자 새벽반+아침반 루리형님동생님동급생들!
도움을 줘요!
우선, 오늘은 근무자가 바뀌어서 그녀가 근무교대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주 주말마다 친해질려고 노력을 합니다만,
그래봤자 일 끝나고 수다 떠는 것 뿐이네요.
그리고 14일 화이트데이를 기념하여, 비록 내일이 화이트데이는 아니지만
부담스럽지는 않게 조그맣게 사탕을 전하려 합니다.
여기서 고백하는게 베스트일까요? 워스트일까요..
지혜를 짜봅시다.
불쌍한 인생 구원해주소서..
반대입장으로 생각했을 때, 별 관심도 없던 여자분이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어떤 생각 들죠?
여자분이 예의상 건네는 미소와 진짜 호감과 관심이 있어 건네는 미소에는 언뜻보기엔 별 차이 없어보이지만 굉장한 차이가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