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교사 및 강사와 같은 교육자는 엄연히 다른 개념임에도 전통적인 관점에서부터 지속되어온 생각들이 학생들을 옳아매고 있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바라보는 '스승'의 개념에서 가장 동떨어진 것이 교수직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봅니다. 초중등교육과정의 교사들은 그래도 (중도에 변질될지라도)뜻을 먼저 세워서 사범대학이나 교육대라는 진로를 선택한 것이지만, 고등과정의 교수들은 '후학양성'이라는 목적보다는 개인영달을 위해 달리다가 교정에 머무르게 된 케이스니까요.
세상에 지대한 공헌을 한 석학들도 있기에 교수직을 무시하거나 싸잡아 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스승'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인격자'로서 다른 이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고, 이 필요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교수와 랩이 캠퍼스의 태반에 해당할 정도로 깔렸다는 게 지금의 현실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