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로에 가는 길에
신녀를 만나
비취빛 구슬 하나 물에 띄워
마음을 전하노니
구름속 초승달도
폭풍속의 눈발도
그 아름다움 가릴 수 없도다
폐월에 수화로다
닦음에 정성되어 예를 익혔고
잔물결에 구슬짚어 화답하니
그늘인 듯 그늘이 아니요
나는 듯 날지 않네
허나 사람과 신의 길은 다른 법
아름다운 날에 함께할수 없노니
신의 자취 강물속에 사라져
서러워 읊노라
갖은 신령들 모이라
와서 내 맘 전하라
병예여 바람 이제 거두라
천후여 물결 재우라
닦음에 정성되어 예를 익혔고
잔물결에 구슬짚어 화답하니
그늘인 듯 그늘이 아니요
나는 듯 날지 않네
허나 사람과 신의 길이 다른 법
아름다운 날에 함께할수 없노니
신의 자취 강물속에 감추어
서러워 읊노라
닦음에 정성되어 예를 익혔고
잔물결에 구슬짚어 화답하니
그늘인 듯 그늘이 아니요
나는 듯 날지 않네
사람과 신의 길은 다른 법
아름다운 날에 함께할수 없노니
신의 자취 강물속에 감추어
서러워 읊노라
비록 사람과 신의 길이 달라도
다음 세상 언젠가 함께함 기약하니
천년의 소망 강물위에 띄우며
간절함 읊노라
허공에 읊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