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정보 보면 전부 까는 댓글들 밖에 없고-_-;; 코지마 감독 까는건 4 이후부터 시작되긴 했지만 최근엔 루리웹의 n류 개발자 존 카멕 부럽지 않네요. 그래도 전엔 그라운드 제로즈가 진짜 잘 나오면 좀 불식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으나, 유통사가 예판까지 개판치는 모습을 보아하니 TPP 한글화 발매 전까진 물건너 간듯 싶습니다.
예전같으면야 나오는 레퍼토리가 거기서 거기고(컷신 길이, 개똥철학), 그런 이슈들은 논박하거나 빠심으로 실드라도 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근데 지금은 나온 사실과 정황들이 까이는게 당연한 것들이라 실드치기도 민폐스러워서 아예 잘못된 얘기가 나오거나 할때만 매우 살살 댓글다는데 기분이 참...; 사실 저같은 빠돌이도 '진짜 아무리 그래도 (한국)팬들에게 너무 냉담한거 아니냐!'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 자신은 솔직히 한글화 안돼도 일판 사거나 일어자막으로 보면 지장없고, 원래 빠돌이니깐 최근의 논란들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게는요. 문제는 이런식으로 다른 팬들이나 게이머분들하고 멀어지고, 반감을 사서 MGS를 즐겨줄수 있는 분들이 줄어든다는게 제일 안타깝네요. 'MGSV 재밌음!'이라고 백날 떠들어봐야 '아, 그거 영어/일어라 못함ㅇㅇ'이라고 하면 뭐 어떻게 할말도 없고; 가뜩이나 이번 편은 내러티브 전달이 중요한데 말이죠. 팬질하는 즐거움 중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해서 포섭하고 공감하는 것인데 그런 점이 아예 거세당한 느낌입니다.
요약하자면 팬들도 MGSV때매 빡칩니다. 실드쳐주고 싶어도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더 빡칩니다.
그러니 호구라고 까는 건 괜찮아... 어차피 외계어로 나와도 사니까. 하지만 호구라고 까는 건 참을 수....!! 밖에 없다...ㅠㅠ MGS 팬들을 보시면 측은한 눈길로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