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의 부가 쪼그라들어가는 때이며 구시대의 남성의 권리는 양성평등을 위해 내어놓았고 동등해져가는데 의무는 그대로이거나 더욱 더 맹렬히 요구받는다면 당연한 거 아닌가.
그리고 애초에 개인주의적으로 변모한 젊은이들은 결혼이라는 공동생활 자체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다양한 이유로 성별에 관계없이 결혼을 그렇게 원하지 않는다.
결혼 안하고 가끔 연애만 하면서 살고 있는데
연애할때도 좋은건 육체적 정신적으로 안외로운 것 밖에 없는듯
나머지는 전부 솔로일때 즐길것도 많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여유롭고 평화로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눈치안보고 해도 되고 내 시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고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생기고
암튼 결혼하면 이 모든걸 포기해가면서 자식과 마누라만 보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해질 따름...
결혼해서 애 둘 낳고 살고 있고 인터넷에 흔히 떠도는 유부남들의 비루한 실태와는 달리 난 내 여건 안에서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사는 상황이라 현재 생활에 딱히 불만은 없지만 - 물론 그 여건이 거지 같은게 문제
가끔 내가 결혼 안하고 지금까지 살았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아마 3년째 벼르기만 하고 못 지른 컴터라든지 플4 라든지 13년 된 차라든지
그동안 애들한테 들어간 돈이면 집값싼 울동네 20평 아파트 정도는 사고도 남았을거 같고
혼자면 그정도 아파트라도 내 입맛대로 꾸며서 잘 살았을거 같긴 함
지금은 20년 넘은 컴터 책상 하나가 내 공간 전체라는게 ㅋ
과연 아내, 자식 한태 내 인생 때려 넣어서 돈벌어다 먹여 살리고 그에 해당되는 합당한 대우를 해주냐라고 한다면...?
남자 입장에서 결혼으로 들어가는 돈을 생각하면 뭐하러 그리 돈+시간 들여서 목매여야 하는지 한번 진진하게 생각을 해봐야함.
본인 행동에 따라 자식이며 아내가 대우가 달라진다곤 하지만 정작 내자신 시간 다 버려가며 뼈빠지게 돈벌고 노후되면? 나몰라라 버려지는 신세가되는 가정을 여럿 본터라 딱히 결혼 못하던 안하던 크게 중요하지 안다 봅니다.
당장 내가 혼자일 때 행복한지 누군가와 같이 있으면 더 행복한지 합리적으로 따졌을대 결혼해도 늦지 안죠.
솔까말 결혼 안하고 혼자 사는게 훨씬 즐겁고 행복한 시대가 되버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