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두편 볼까 말까했던 영화를 올해들어
일주일에 한두편 이상은 보면서 영화감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명작이라 칭송받고 많은 사람들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영화들이 저에겐 솔직히 그냥 저냥 별 감흥없이 느껴집니다.
(그 영화들을 언급하진 않을게요..제 수준 보고 답답해 하실것 같아서)
평론가의 영화평들 보면 이런저런 장면이 이런저런 의미로
장치로 쓰였고 하는데 저는 그 의미도 못 알아채고 다시 돌려봐서 겨우 이해해도 별로 의미도 못 닿고 그렇습니다...
화려한 액션장면도 누가 때리고 맞고 부셔질지 정해져있는거
짜고찍는것 같고.. 악당은 왜 항상 주인공이 빠져나갈 빌미를 제공해서 역전의 발판을 제공하는지..
팔,다리를 부러트리던가 해서 제압하면 될걸
공격의 기회를 잡아도 왜 항상 집어던져서 패는지..
왜 항상 묶어놓고 기다려서 빠져나오게 하는지 등등...
머리속에서 이딴거나 생각하고 있네요.
신난 장면인건 알겠는데 왜 난 신나지 않을까
슬픈 장면인건 알겠는데 왜 난 슬프지 않을까
알고 이해해도 왜 난 그냥저냥 별 감흥없을까
이렇기때문에 다른 대부분 사람들과 달리 나는 제대로 감성을 느끼지 못하는 열등한 존재같고 자괴감도 느껴집니다.
아무튼 제 빈곤한 감성과 교양이 문제입니다.
영화감상에서 굳이 제 흥미를 이끄는 부분을 찾는다면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를 이끄는 배우들의 표정,말투,제스처를 보면 제 빈약한 감성도 조금은 움직입니다.배우들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예전엔 말,이야기에 집중하느라 놓치곤 했는데 이제 영화 자주보면서 배우의 표정,말투,제스처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것들이 어떻게 제게 와닿는지 좀더 잘 느끼게되었습니다.
이건 제가 나이들면서 다른 사람들의 감정들을 전보다 조금은 더 알 수 있게되서 그런것 같아요
영화를 보면서 저도 남들과 같은 감성을 느끼고 싶고 제작자가 의도하는 장면의 의미들을 느끼고 싶지만 저는 그게 힘듭니다
걍평범한거 아닌가? 맨날똑같구만.. 하면서 그려러니 합니다. 걍사람마다 재미를 느끼는포인트가 다 다른거같아요. 님은 영화같은 영상매체에 흥미가 없으신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