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만나고 왔습니다.
지난 대선때도 이사람 정책이 참 참신하고, 이상적인 민주사회 정치판에서나 볼 듯한 올바른 방향성을 일관되게 가진 사회 거의 모든영역에 대한 대안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개소리로 들리겠지요)
이 글 클릭하신 대부분의 분들은 '뭐? 결혼하면 1억준다고??' 하는 1차원적이고 이기적인 심보로 관심을 주었다가 공중부양과 같은 희화요소를 적절히 즐겨준 후, 이곳저곳에서 사기꾼이라고 평가하자 자기 머리로 생각도, 판단도 해보지 않고 혼자 아니라고 하다가 손가락질 받을것이 두려워 같이 손가락질이나 하다가 관심을 끊어버리신 분들일 테니까 제가 하는 소리가 광신도 염불소리같이 들리는게 당연할겁니다.
저야, 군에서 결산업무 하면서 말안든는 간부 조지느라고 5년치 출입기록과 시간외수당 집행일보 대조해서 한방에 수백만원~수천만원 회수 때려보고 한 경험이 있다 보니, 허경영이 제시한 *[조세(예산)혁명정책] 부분에서 100% 거짓말이나 장난성 출마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나머지 정책들에 대해서 편견없이 진지하게 공부하게 된 경우거든요
*(집행율 평가방식 개혁 / 경제기획부 다시 분리 / 매년 지역신문에 의무적으로 지자체 결산서 게제 / 지자체 단체장 선거 폐지 및 임명제 등이 있다)
만나서 가장 궁금했던게, 당사가... 무려 협찬입니다.
지난 여의도 월세 밀리는 거 같은 경우는 없겠군요
건물주는 적어도 수천억대의 자산가인데, 이번 허경영 지지의 중심이 될 듯 합니다.
당연히, 해당 인물에 대한 정보탐색도 약간 해보았더니, 자산수준이라던지 전적 등 거짓이 없어, 지난번 JMS 후원 및 종교적 이용에 대한 구설수 등은 없을듯 하네요.
수백억 지원은 무리일수 있으나, 지난 대선도 수십억 수준으로 대통령 후보중 가장 효율적인(?) 예산운용을 했던터라 지난대선 수준의 자금마련은 어렵지 않게 된거같음. 대략 수십억이 아쉬운 사람도 아니었고.(수백억이라면 아닐거같지만)
만남의 분위기는, 강연듣고 이후 행사 끝난 뒤 완전 사담의 장으로 핵심 지지자 분들과 섞여서 두어시간 이야기 한거같아요. 예전에 정책인터뷰 할때는 촬영하고 밥먹으면서 10분 이야기한게 전부였고, 여럿이 몰려간 탓에 심도깊은 대화는 못했는데 이번엔 꽤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운영에 관해서 젊은 인력이 방병기 보좌관밖에 없고 혼자 일을 다 처리하다보니 젊은이들에게 퍼져있는 허경영의 인식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는듯 했습니다.(그게 컨셉일수도 있구요)
쉽게 말해, *제가 소녀시대보다 인기가 높잖아요* 같은 드립이 100% 수준의 진지드립일 수 있었다는 거
혹은 그게 컨셉일수도 있었다는 거
허경영 입장에서 제가 확고한 지지자이고, 운영상 도움을 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어디까지나 일반 젊은 지지세력을 대하는 범위내에서 대화를 해야 했겠지만요
다음 정책을 건의해봤는데요
발단1. 대중교통에 천연가스를 쓰도록 되어있는데, 이는 천연가스는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것이 근거
발단2. 하지만, 천연가스 공급량이 부족해서 70% 정도를 수입해오고 있고, 자급율은 30%수준
발단3. 하지만 경유의 경우 정제해서 얻은것의 50% 이상을 동남아로 수출하고 있음
발단4. 게다가 휘발류는 정제량으로 부족해서 일본에서 일부 사오고 있음
발단5. 버스나 택시 등 천연가스통 폭발위험등이 크지만, 경유의 경우 라이터로 지져도 불이 잘 붙지 않는 안전한 연료
결론 : 대중교통 기본 연료를 경유로 바꾸고, 경유값을 내려서 이용율을 높여야 함
부가효과 : 선박이나 산업기반이 되는 중장비들의 연료가 경유/중유인데, 이 값이 내리면 경쟁력이 생김, 사회 전체비용이 감소됨
허경영 > 국민 건강상 문제로 거부
본인 > 유로5/6 및 경유기관의 경우 폭발실을 별도설계하는 등 기술/구조적 보완으로 휘발류보다 더 깨끗하게 쓸 수 있음을 어필(바이오디젤을 10%만 섞어도 경유매연이 50% 감소하기도 함)
허경영 > 그건 맞는데, 한국놈들 정비기준을 제대로 지킨다는 보장성이 굉장히 낮아서 안하는게 나음
뭐 이런 건설적인 정책토론도 조금 했구요
여기서 평소 알려진 개소리나 헛소리 같은건 1%도 없음
이야기 도중, 어디 목사님이라고 지지자 한분이 파티(?)에 들어오셨는데, 최근 다시 이슈가 된 [허경영식 지역감정 없애기] 정책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설명을 부탁..(뻔하죠. 주변사람들이 막 비웃는데 그거 아니라고 반박해도 상대를 납득시킬수가 없었을테니)
허경영 > 당장 효과있는게 아니고, 50년~100년이 흐르고 나면 원래부터 그런줄 알게되고 그렇게 점차적으로 지역감정이 없어지는 것
본인 > 정치적으로 지역감정을 이용하던 무리들이, 정치행정적으로 합쳐져 버린 상황에서 이를 이용 할 이해관계가 없어지게 되면 이후 세대에서 점차적으로 지역감정이 없어 질 것
요렇게 설명해줘서 납득하심
사실 허경영식 지역통합은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인 제2선 정책인데, 사람들이 [역시 또라이 허경영 ㅋㅋㅋㅋ] 이러면서 이해의지가 전혀 없다보니 그냥 큰 웃음만 주고 있는 상황이 된 거..쯧
쓰다보니 두서없는데 그냥 만나고 왔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