톺아보기 MYPI

톺아보기
접속 : 188   Lv. 12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22 명
  • 전체 : 35819 명
  • Mypi Ver. 0.3.1 β
[기본] 덴마 2-440화의 하즈의 말과 정의로운 자 (2) 2015/10/23 AM 12:33
하즈는 아마도 덴마에서 가장 모략과 정치에 능한 자일 것이다. 그런 자가 궁지에 몰렸을 때 입을 털기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오늘자 덴마의 내용이다.

"배신? 어느쪽이 정말로 그런걸 할 수 있는 거지?"
"자네들이 치우려는건 적이 아니라 푼돈 내려는 귀족놈들에게 버림받은 동료들이야"
"고산의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그들을 끌어안은 8우주 덕망의 엘가라고"

그런데 하즈가 하고 있는 말은 그대로 하즈에게 돌려주는게 가능하다. 실제로 하즈는 백경대와 백전사를 동시에 다 치워버리려고 하고 있었고, 고산의 백경대를 타락을 부추기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들을 끌어 안은 것은 덕망 따위가 아니라 순수히 전략적인 적이었고,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카인은 냉장고 안에서 폭사했다.

하즈가 거의 없다시피 한 기반에서 8우주의 제2인자 까지 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그 전략이란 아마 선악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타인에게 선악과 정의正義라는 모순을 강요한다는 것에 있다. 지극히 현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상대방에게는 이상적이고 도덕적인 것을 바라보게 만드는 모략, 그리고 철저히 자신의 상황에서 가장 알맞은 수를 내놓는 명철함. 이것이 바로 하즈의 강함이다.

현실에서 이런 하즈와 같은 인간이 있다면 그 인간은 믿어선 안되며, 언제나 자본주의라는 게임의 상대방으로만 생각해야한다. 무한한 협력이란 있을 수 없고, 신뢰란 유한한 책임 아래에서만 이뤄지고, 모든 것은 계약 아래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까지 현대 사회가 키워온 이상적인 계약주의자의 모습 이기도 하다.

공작(고산의 아버지)가 엘과의 거래를 성공적으로 한 것은 이러한 하즈의 책략이 뒤에 있다. 공작의 전략과도 꽤나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기도 하고. 공작이 가훈으로 삼은 "모든 사람에게 신뢰를 주고, 그 누구도 믿지 말라"는 하즈가 가진 모순을 강요하는 전략과 매우 유사하다.

그 둘은, 완벽하게 정의의 정 반대에 서있는 자들이다.

덴마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이번 콴의 냉장고에서느 또 어떤 드라마를 보여줄 것인가.

신고

 

뢀라라    친구신청

이번 에피소드 끝나면 스토리 확실하게 많이 진행 될 느낌이에요 뭐든간에 밝혀질듯 이미 많이 밝혀졌지만

글리젠 마이스터    친구신청

양영순 : 프롤로그2가 끝났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