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전군사령부 검찰부는 16일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려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임모(23) 병장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군 검찰은 "비무장 상태인 소초원을 대상으로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만큼 법정 최고형에 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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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반년이 넘게 지나면서 사람들 뇌리에서 잊혀지려고 하던 사건이 오늘 신문 구석에 작게 실렸더군요. 임 병장에게 사형 구형은 당연하고 구형만이 아니라 당장 집행을 해도 전혀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동정여론을 가진 사람들도 적진 않은듯 하네요.
임 병장이 괴롭힘 당한 사항은
1. 간부 주도하에 하루 16시간 근무
2. 초소 벽화에 간부와 병사가 함께 임 병장 대머리 그림을 그림
3. 이등병 앞에서 간부가 임 병장 뒷통수를 때리는 등의 폭행
4. 계급 상하를 막론하여 부대원 모두가 괴롭힘
이상이라고 하는데 괴롭힘 및 왕따를 당한 사람의 고통은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이해못한다고는 하지만 그게 살인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해주진 못하지요. 평소 자신을 괴롭히지 않은 사람들까지 죽이거나 중상을 입혔고 그 과정으로 수류탄을 던져서 죽지 않은 사람들한테까지 확인 사살을 하는 놈한텐 무기징역으로도 처벌이 부족하단 생각이 드네요. 넓게 보자면 임 병장도 결국 뒤틀린 대한민국 군대 시스템의 희생자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매번 사건사고가 터지면 온갖 요란법석을 떨면서 쑈를 떱니다만 대한민국 군대 문화가 개선될 길은 까마득할정도로 멀어보인다는게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추가) 우리나라는 잠정적 사형 폐지 국가라서 사형 구형이 된다 하더라도
집행이 안이루어지기때문에 사실상 무기징역 처벌이라고 봐야 합니다.
혹시해서 덧붙여둡니다.
왕따 피해자였기에 임병장의 고통을 미약하게나마 이해합니다.
어쨌거나 그는 피해자이며 가해자인거죠
그러한 부분은 모든사람이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만 아니면 되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우리 모두가 조금씩 이라는 생각으로 부조리함을 없애야된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