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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무관심한 인간을 대체 무엇으로 바꿔놓을수 있는가 (4) 2015/04/30 AM 12:10
소위 말하는 현재 사회의 병폐에 대한 비난과 고발, 사회적인 참여의 호소와 간청같은 것으론 절대 무관심한 사람의 관심을 환기시킬순 없는듯 합니다. 진정으로 무관심과 관성에 쩔어버린 인간이 위기를 깨닫고 대처하게 만드는건 결국 재앙이 아닌가 싶어요. 인간 역사를 되돌아보면 소를 잃어야 외양간을 고치는게 보통의 경우가 아니던가요.


삼풍백화점이 가라앉고 성산대교가 무너지고 새월호가 침몰해도 그 고통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보다 더 큰 고통을, 소수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맛보게 되서야 정신을 차리겠지요. 대한민국 사람들이 멘탈이 터프해서 그런진 몰라도 아직은 모두 뒤돌아서면 그냥 잊어버릴 정도로 안아프고 안힘든 사람들이 아직 사회에 대다수인가 봅니다. 아파 죽을것 같은 사람들이 아무리 울고불고 해봤자 그 고통은 결국 직접 못겪어보는한 태반의 사람들이 이해 못하지요.


이대로라면 정말 재앙이 찾아올 걸 알면서도 그것말곤 대안이 없다고 보는 제 심정으론 그냥 눈 질끈 감고 이 악물고 사는데 익숙해져야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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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갑맨586    친구신청

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크게 데여야 그때서나 관심을 가질까 싶네요.

닭대통년    친구신청

야근 하고 퇴근하고 신림역 나와서 집으로 가는길에 유흥가는 여전히 흥청망청 젊은이들로 넘쳐나더이다 다들 즐거워보이고.. 새누리당이 27년만에 관악에서 국회의원이 됬는데.. 세상이 잘못된건지 내가 잘못된건지.... 알수없는 밤이네요

방구석 정셰프    친구신청

인지를 못하는것 같은 친구들도 있었고,

충분히 인지는 하고 있지만 그 모든게 내 이야기는 아니고,

투표를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라고 착각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바꿔 놓을지는 정말 모르겠더군요.

저는 그저 제가 몸으로 실천하는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바뀌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만,

그 친구들이 어찌 느낄지는 모르겠네요...

최후의수    친구신청

이미 사회의 대다수가 연민 같은 가치에 대해 무감각해진게 아닌가 싶네요.
거기에 개인주의가 아닌 극단이기주의까지 겹쳐서.. 자기에게 직접적인, 가시적인, 단기적인 피해가 없으면 대다수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멘탈이 터프한게 아니라 다른 더 자극적인 유흥이나 오락으로 감각이 무뎌진게 아닌가 싶네요.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속도광의 삶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나머지 속도를 늦추고 주위를 돌아보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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