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전은 창시타를 좀 해보다 진즉에 접었지만
이번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반응을 보고 아이러니함을 느꼈네요.
상당수 분들이 남자 아이돌 생김새의 '헤기' 를 보고 하는 반응이
기생오라비처럼 생겼네, 양산형MMORPG 남캐같네
쌈박질하는 인간의 얼굴과 복장이 아닌데?
이런 식인데 그럼 마영전 여캐들은 언제 그렇게 안 어여쁘게 생기고
전사의 풍모를 느끼는 복장을 입고 다녔었길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마영전이던 다른 겜이던 대개 여캐들 장비나 아바타를 보면
뜬금없이 홀딱 벗겨놓던지 해서 대놓고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는
섹스어필 마케팅이 성행하는데 정작 그 주체가 여캐에서 남캐로 바뀌면
반응이 이토록 이중적으로 나타나는걸 보면 살짝 황당하기도...
취미 커뮤니티에선 취존이 미덕이고 예절일텐데도
아이돌 닮은 여캐가 등장하면 '마영전을 해야겠습니다'
아이돌 닮은 남캐가 등장하니 '마영전을 접길 잘했습니다' 를 보면
루리웹이 취미 커뮤니티 치곤 취존이 참 안되는 곳인 것 같다 라는 것,
그리고 남초적 성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네요- .-a
취존이 안되고 뭐고.. 성급한 일반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