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기사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호메트를 나체에 멍청이로 묘사하는 도발적인 기사를 썼다가 지난 1월 총기 난사 테러를 당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가 이번엔 시리아 난민 아이의 죽음을 소재로 삼아 아이가 맥도날드를 먹기 위해 유럽으로 목숨걸고 건너오려했다는 늬앙스의 만평 하나를 게재했고 또 다른 만평에선 예수로 보이는 사람 옆에 '기독교 인은 물 위를 걷는다' 라는 말풍선을 그렸고 죽은 시리아 난민 아이 옆엔 '무슬림 아이들은 가라앉는다' 라는 내용의 말풍선을 그려서 공분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샤를리 에브도는 스스로가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 라는 68혁명의 저널리즘을 이어가는 언론사라고 주장한다고 합니다만 적어도 저 기사 내용만으로 보자면 언론사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만큼 저열한 작자들로 보이는군요.
무슬림 이주민 및 난민들이 유럽 사람들에게 상당히 골칫덩이가 되기도 하고 그에 대한 악감정 역시 충분히 팽배해있다는 것도 익히 아는 바지만 이러한 문제를 유발하게 만든 진정으로 잘못된 자들이나 문제의 근원을 제대로 포착해서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대다수의 선량한 무슬림들은 물론 무슬림이 아니어도 저런 죽음을 안타까이 여기는 사람들까지 분노하게 만들만한 만평을 올리는건 저널리즘이 아니라 그냥 악취나는 악의로뿐이 안보일 뿐입니다.
유명한 말썽쟁이 모두까기 언론사란 소리를 들어오던 샤를리 에브도가 오죽해서 깔 것이 없으니 이젠 어린 아이의 죽음을 조롱거리로 만들면서 즐거워하는구나 싶은데 그렇게 세상에 공격할 대상이 없어서 저런 만평을 올릴거면 저널리즘 운운하는 본인들부터 돌아보고서 비평이던 비판이던 했음 좋겠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저런 만평을 그린 인간이나 그걸 통과시킨 에디터 미간에 총알이 박힌다 해도 그다지 불쌍하단 생각은 안들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