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세기 이후 철혈의 오르판즈까지의 TV시리즈 건담 에니메이션은
G, X, W, 턴A, Seed&Seed Destiny, OO, AGE 등이 있었는데
드라마적인 측면에서 비교해 볼때 유독 철혈의 오르판즈는
주인공 일행들의 유대감이라는게 특히 돋보이는듯 합니다.
G - 작품 전반부는 도몬 혼자서 쏘다니는게 대부분
후반부엔 셔플 동맹들끼리 같이 다님.
스승 동방불패와의 뜨거운 사제관계가 주목할만한 점.
X - 가로드와 티파의 Boy meet girl 스토리가 중심.
W - 전반부엔 협력은 커녕 적대에 가까운 5명의 건담파일럿들-_-;
후반부 및 극장판까지 가면 같이 싸우긴합니다만 그래도 통수
유대감같은게 작품내에 등장하기나 했었는지 의문;
턴A - 이것도 Boy meet girl 의 요소가 강하게 들어간듯해요.
Seed&Seed Destiny
- 소꿉친구 이야기라던가 Prince & Princess 의 구도가 나왔었는데
유대감은 커녕 오락가락하는 갈대마음의 소유자 및 정신병자들로
인해 보는 사람이 머리가 아픈 작품.
OO - 사명을 위해 뭉친 테러리스트들의 이야기.
전반부에선 역시 서로 티격태격하는 부분이 많았고
후반부에 가선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하긴 했으나
W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론 개별임무를 하는 경우가 많음.
AGE - 3대를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라는 것은 좋은 시도였지만
결과적으론 3대가 오지게 싸울뿐 협력해서 싸우는 장면은
맨 마지막에 가서야 나오는데 그 마지막에서의 연출이
그냥 소드마스터 야마토 명작만드는 수준의 끔찍한 작품.
차후 스토리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선 '프라모델 판매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라는 것 빼곤 확실한건 없지만
적어도 드라마적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작품은 전투장면이 없는
화에서도 상당한 재미를 선사해주고 있는듯 합니다.
믿고 보살펴주는 어른이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대부분이 고아이고 1회용 전쟁병기 취급을 받는
아이들이 뭉쳤다는 이야기는 나름 이전 시리즈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부분이 보이는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부디 프라팔이에만 몰두하지말고 이런 괜찮은 설정들을 살려
좋은 애니메이션 한편을 뽑아줬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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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나처럼 나중에 사망테크타진 않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