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스트레스를 받는 편인데 오늘은 잠깐 경비실에 택배 온것좀 확인차
집 앞으로 나가는데 왠 30대 중반즈음 되보이는 분이 자동문 보안패널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더군요. 100이면 100이다 싶어서 뒤에서 가만
지켜 봤더니 역시나 옆의 풀숲에 꽁초를 휙 던져버림.
나가서 "여보세요, 여기 쓰레기 버리지 말아달라고 써붙인거 안보이세요?"
따지니까 미안하긴 하던지 막 횡설수설하면서 죄송합니다 뭡니다 하는데
"여기 쓰레기 보면 저희 가족들이 나와서 일일히 주워서 버립니다.
고생하는 경비아저씨들 불러다 시키는 것도 안좋다 싶어서.
우리 가족들은 당신 쓰레기 치워주는 청소부가 아니에요." 라고
가만히 상대 눈동자 보며 말해주니 다음부턴 안그러겠습니다 하네요.
좋게 말하려고 해도 힘든게 비슷한 경우를 워낙 자주 보는데..
분명 저번주인가 비오던 날에도 똑같이 어떤 다른 사람이
담배피다 꽁초 버리고 들어가길래 붙잡아서 뭐라고 했었는데
"아 제가 평소엔 안버리는데 비도 오고 하다보니..." 라고 하더군요.
아니 비 핑계를 왜 대나 싶음. 비가 오니 평소 투철한 준법정신이
감성에 젖어들어 씻겨나가버리기라도 하셨나?;;
저런 사람들은 분명 축제같은데 가선 쓰레기통이 없다면서
길바닥에 쓰레기 버릴 인간같음= =;
시끄럽고 이런일도 많다고 해서 고민이라능...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