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봤다고들 하는 작품을 저도 어제 늦게나마 보고 왔네요.
짧은 소감을 말하자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답게 영상미가
아주 훌륭하더라구요. 눈이 호강한다는 느낌이 들 만큼 표현이 멋졌네요.
음악도 괜찮았었는데 피아노 음색이 전반적으로 많이 들어가더군요.
특히 보컬이 들어간 노래가 뭔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처럼 많았는데
피아노 커버곡으로 연주할 땐 왠지 영상 없이 음악만 들으면
장면 연상이 잘 안되지 않을까 싶은 느낌도 들긴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말하던 '혼모노' 들은 못봤네요.
아무래도 끝물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오지도 않아서
별다른 방해 없이 쾌적하게 잘 보고 왔습니다.
몇몇 분들이 아쉽다고 지적했던 엔딩도 제겐 괜찮은 여운이
남는 결말이어서 그런지 별 미련없이 개운한 느낌이었고
다행히(?) 굿즈까지 사고 싶게 만들만큼 빠져서 본건 아니라서
뭔가를 추가적으로 구매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이제 국내에 정식 발매된 너의 이름은 피아노 OST 악보집이나
지인분께 받아서 시간내서 살살 연습해볼까 하긴 하는데
요즘엔 워낙 딴짓을 많이 하고 살아서 쉬운 곡이래도
한참 메달려야 겨우 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피아노 연습을 좀 오래 쉬고 지냈었는데
덤으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