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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1년전에 용산 건담베이스에서 좀도둑 본 이야기 (4) 2017/08/30 PM 05:08

요약을 하자면 건담베이스에서 HG 싸이코건담 런너 훔쳐가려던

좀도둑을 보고 뭐하냐고 소리치니까 추하게 도망치는걸 본 썰인데

당시 자세한 이야기는 링크타고 가시면 프라모델 이야기 게시판에

제가 2006년 12월에 작성해둔 후기가 있을테니 보시면 되겠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사촌 동생이랑 프라모델을 사러 갔을때의 일인데

아직도 사촌동생이랑 이야기좀 할때 종종 이야기가 나오는 일화고

건담베이스 방문할때도 가끔씩 떠올리게 되는 일이지요.

 

 

저도 루리웹 프라모델 게시판에 후기를 쓴건 잊고 있었는데

사촌동생이 이전에 제가 루리웹에 후기를 썼었다고 말해줬던게

문득 생각나서 글을 찾아서 읽어봤는데 그리운 추억도 돋지만 

한편으론 좀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게되네요. 

 

 

 

 

 

 

전 살면서 좀도둑질 같은걸 해본적이 없고 당연히 그래선 안된다고

배우면서 자랐던지라 나중에 군대가서 "야 다들 살면서 한두번은

좀도둑질도 해본적 있지 않냐?" 라고 선임이 말하고 꽤 많은 인간들이

거기에 동의하는걸 보고 내심 꽤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보면 대학 2년차 때, 컨닝쯤은 다들 해본적 당연히 있지 않냐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꽤 큰 충격을 받았었네요.  

전 정말 거의 아무도 컨닝 안하는줄 알았었고 그래서 시험 때마다

조교가 시험감독 들어와서 '컨닝하다 걸리면 시험지 찢겠습니다' 

라고 할 때에도 컨닝하는 사람도 거의 없을텐데 항상 저렇게 말하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지금의 저는 옛날보단 많이 세상의 때를 타버렸고 이젠 소위 말하는

미개하다 라고 불리울만한 후진 시민의식 같은건 충분하리만큼

직접 보고 경험을 했습니다만 건담베이스에서 좀도둑을 발견했을

당시인 2007년 즈음만 하더라도 제가 참 순진하고 풋풋한 친구였었고 

다른 이들이 최소한의 상식과 도덕, 선의 정도는 당연히 지켜주리라는

믿음을 가졌었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어서 그립고도 씁쓸한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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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의 소생    친구신청

;;;; 대단 훔칠게 그리 없나 ;;

원이    친구신청

당시 친구가 근무했었는데..ㅋ

별의별 찐따들 많더군요...

다른 몰에서 싸게 샀다고 건프라 들고와서 직원들에게 자랑하면서, 자기의 오덕력을 카운터에서 몇시간 동안 뽐내다가 사라지는 놈도 있는가 하면....

오타쿠 알바를 뽑았더니 일은 안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크랙터 앞에서 계속 처다 보다 짤린 알바라던가...

고객이 포인트 적립을 하지 않는걸 자기 친구 껄로 돌리다가 걸린 알바라던가......

Bictory    친구신청

딴소린데 그시절부터 건베가 있었다는게 더 놀랍네요.

Twinbee    친구신청

예전 국전 단골샵에서 놀때 게임 발매일 전날 와서 중고찾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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