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20분 좀 넘게 걸리는 거리뿐이 안되지만 지금 집에 돌아가느니 차라리 회사에서 자고 아침에 바로 나오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저녁 시간에 집에 들러서 잠옷이랑 면도기를 갖고 왔는데 아무래도 그러길 잘한것 같습니다. 도저히 집에 돌아갔다 내일 다시 나올 엄두가 안나네요. 혹시 싶어서 스위치도 갖고 왔지만 전원 한번도 못켜보고 계속 일만 하다 이제 겨우 끝냈으니 자기 전에 마리오 카트라도 한판만 해보고서 눈을 붙여야겠어요.
딱 자고 일어나서 아침 10시에 보고할 것들 보고하고 11시 즈음이면 퇴근할수 있을것 같긴한데 혹시 재수없게 문제가 또 터지면 저녁시간에 다시 돌아와야 하는지라 영 찜찜하네요. 이꼴 안나게 진작에 좀 설비에 투자를 더 하지 왜 엄하게 안아낄곳에 돈을 아끼려들다 괜히 저같은 말단도 고생, 자기들도 맘고생하는지 모르겠네요.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일 제대로 휴먼굴림 당하는건 결국 짬찌말단인 내 몫이니까 그런가?
하여간 늦은 시간까지 고생도 하고 또 그 고생이 사실 좀 실속없는 고생같아서 허 하긴 한데 자고 일어나서 오전 중 퇴근해서 집에 돌아가서 쉬고 그 다음날은 금요일이니까 조금만 더 기운내야겠습니다. 끼요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