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일까지 구매를 고민했지만 다른 친구들 셋 모두 고민중이라길래
그냥 같이 사서 고민을 끝내기로 하고 모두 사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어쨌건 포켓몬이니까 당연히 포켓몬스러운 느낌을 충족시켜줬고
최근 했었던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이나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2 랑
비교하면 플레이하면서 '진짜 너무 재밌다!!' 같은 감상까진 안들어도
친구들과 함께 추억보정을 받는 게임을 즐긴다는건 큰 매력이었네요.
게임 내 요소를 따져보면 같은 시기에 발매되는 다른 훌륭한 RPG들과
비교할때 얘네가 진짜 위기감이 안드니까 이런 식으로 나오는건가?
하는 부분이 드문드문 있었지만 또 전작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보이는
부분도 있었고 신규 플레이어에게 어필할만한 점도 나름 좋았다고 봅니다.
전체 포켓몬 중 60% 가량이 짤려나간 건에 대해선...
일단 제 경우 수집보단 실전 배틀에 관심을 갖고 있다보니
이전 세대에서 키워놨던 많은 포켓몬들을 못쓰게 됬음에도
기존 포켓몬들이 우르르 잘려나가서 환경이 크게 물갈이되는게
아주 나쁘지만은 않았고 어떤 점에선 좋게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꼭 저같은 부류가 아니더라도 교환이나 정보 때문에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보면 보이는 이번 신작에 대한 소감들 중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글들을 보면 대개 60% 짤려나간 건을
많이 언급하긴 해도 정말 구매 후 실망스럽게 한 이유들은...
보통은 스토리의 빈약함이나 엔딩 후 실전 준비의 어려움,
게임의 깊이가 부족하다, 게임 내 직관적인 정보 제공의 결여 등
포켓몬 매 시리즈마다 반복되서 지적되는 문제점들이고
그 외에 실전 환경의 밸런스 문제나 기타 다른 이유도 있긴 하나
포켓몬이 60% 잘려나간게 결정적으로 구매하길 후회하게 했다고
하는 경우는 거의 보질 못했어요.
이미 포켓몬을 사서 하는 사람 입장에선 일단 40%쯤뿐이 안남은
포켓몬의 수에 대해선 감내하기로 하고 구매를 한거니 굳이
논하지 않는 걸수도 있겠지만 유독 직접 구매 안한 사람들 중
그런 비판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긴 합니다.
그러니 혹시나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포켓몬의 수 경감에
대한 것보단 차라리 엔딩까지의 볼륨이 작고 엔딩 이후 컨텐츠가
수집, 배틀타워 도전 아니면 실전배틀인데 내가 과연 그것들을
재밌게 할수 있을까 같은걸 고민해보고서 구입하시는걸 권해드려요.
엔딩 보고서 한참 이거저거 좋다 싶은 개체들 알까기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정작 실전파티를 그래서 어떻게 짤건지 생각을
못했다보니 잠시 스위치 내려놓고 혼자 고민해보던 중에
그냥 소감평 한번 남겨봤습니다.
플레이 중인 사람들은 다들 즐겁게 하고 있는데
도무지 그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가 없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