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부터의 도피 - 에리히 프롬
최근에 읽은 책.
책의 초반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 인간의 개체화 과정 전체가 의존하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상황이 방금 말한 의미에서 개성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지 못하면,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그때까지 그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던 기본적인 관계를 단절당하면, 불균형 때문에 자유는 견딜 수 없는 부담이 되어버린다.
- 그럴 때 어떤 사람이나 세계와의 관계가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더라도 불안을 없애주겠다고 약속하면,
자유에서 벗어나 그 관계 속으로 도피하거나 복종으로 도피하려는 강력한 경향이 생겨난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1) 인간은 태어나서 부모의 돌봄을 받다가, 점점 자기 존재를 인식한다.
2) 사춘기때 자아가 올바르게 형성되고
3) 성인이 되어서 독립하여 한 개체로서 본인을 책임져야 한다.
4)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력을 상실하고, 개체화가 되었을때 인간관계가 모두 단절된 상태라면
5) 그 불안함을 견디지 못하여, 누군가가 자신을 책임져 줄 강력한 독재를 원하게 되는 것이다.
-> 결국 그들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아갈 능력을 상실한 존재이다.
한번씩 튀어나오는 독재 만세 분탕러들을 보면
짜증이 나서 확 다 갖다치워버리고 싶지만
결국 그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보살핌이 필요한 존재라는거지요.
뭐 그렇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