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든 영화든
괜찮다 싶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도장깨기 하듯 무작정 읽고 보는 편이다.
내 수준이 어느 정도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해한다고 생각하면서 보고 듣고 읽으면 어느 순간 이해가 되더라.
특히 2010년쯤부터 아카데미,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거나 후보로 오른 작품은
장르와 취향을 불문하고 무조건 봤다.
그 덕에 관람한 영화는 2천편이 조금 넘었다.
그래서 방구석 전문가(...) 정도는 될 것 같다.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어제 새로 구입했다.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정말 흥미있게, 그리고 탄식을 내뱉으며 읽었다.
그래서 한나 아렌트의 다른 책을 조금 더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 책만 읽어도 다른건 굳이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구매 결정.
난 아직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의 마지막 문장을 잊지 못한다.
여튼 뭐 무작정 읽고 무조건 본 것 중에 크게 실패한건 없었는데
실패가 아닌 '패배'를 한 작품이 분야별로 딱 하나씩 있다.
먼저 어떤 책에게 패배했냐하면
이상 '이상 소설 전집'
선생님 죄송합니다 한글이지만 한국어는 아닌거같아요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뭘 읽고 있는거죠
선생님 차마 한 권을 끝까지 다 읽지 못하겠어요
선생님은 정말 천재시군요 저는 알아들을수가 없어요
그럼 내가 패배한 영화는?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홀리 마운틴'
으하핳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핳하하하
심연의 심연 뭐 그런 작품은 아니지만
으하핳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핳하하하
내가 뭘 본거야 난 너무 평범한 인간이야







정말 이해 않되는책은
1프로를 얻고간다는 마음으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