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정상 주차된 차를 긁고 도망간 사람이 있어서 경찰에 신고하고 CCTV 확인하고 제가 증거 다 긁어 모아서 잡았는데, 이번에 또 거의 비슷한 위치를 긁고 도망간 사건이 홈플러스에서 발생했습니다.
범퍼 교체한지 한달 좀 넘은지라 기분 참 ㅈ같네요.......
사실 피해차량에 싸구려 블랙박스가 달려있긴 하나 1년여만에 고장. 지금은 장식품에 불과한지라 홈플러스 주차장 CCTV에 의존해야되는데.......
화질도 완전 캐구리고, 입차할때 라이트를 켜놨던지라 빛이 반사되고, 산란되고 하다보니 사고 부위에 긁힘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확인조차 불가한 상태;
이건 뭐, 아파트 주차장에 설치된 CCTV만도 못한 듯 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딴 것도 CCTV라고 보안상 경찰 입회하에 한해서 보여주겠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피해 부위쪽으로 주차하는 차량이 많은 것도 아니고 딱 2대(각각 검은색차량, 흰색차량) 있는데, 흰색차량이 의심된다며 확인해봤는데 경찰 경력 들먹이며 아니라고 단정 짓고.......
그럼 나머지 차량도 조사를 해보는 게 맞는 게 아닌 가 싶은데, 긁힌 흔적보고 그럴리가 없다 라고만 하는군요.
제가 봤을때는 상대방 차량 페인트가 묻어난 것인지, 단순히 제쪽 도장이 까이면서 뿌옇게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는데 경찰은 흔적으로 봐서는 검정색 차량은 아니라고 하니 참으로 답답합니다;
뭐, 우스갯소리로 '범퍼는 남의 것'이라는 말이 있고, 저 정도는 컴파운드로 닦으면 되지 않느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 지도 모르겠는데 새걸로 교체한 범퍼......그냥 넘어갈 수 있으신 분이 계실지 궁금하네요.
여튼, 요즘 세상에 블랙박스와 충격센서 설치는 필수인듯 합니다.....
그나저나 범퍼속의 그대 어깨가 참 찰지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