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 우리집개를 데려왔던 유기견보호소 사진입니다
사진순으로 처음데려온날부터~ 대략최근 까지의 성장순서인데
지금은 좀더 컸습니다
대략 진돗개랑 혼혈종인거같은데 처음데려온날부터 약 1주일간은 너무소심해서 눈치만보고
짖지도않고 낑낑대지도 않아서 얘 벙어리 아닌가 싶었네요 (근데 그냥 소심한거 뿐이었음)
3년째 아픈데없고 건강하게 쾌활하게 잘자라주고있는데,
새끼때부터 엄-청 나게 똑똑합니다 진짜... 제가 개를 좋아해서 개에대해 잘아는편이라 자부하는데
IQ 가 대략 보더콜리급이 아닌가 싶음..
앉아 일어나 기다려 는 데려온지 2-3주째 됬을때 한번알려주니 알아먹고 (중간에 손등위에 간식놓고 기다려 짤)
배변은 알아서 집안에다가 안싸고 산책나갈때만 봅니다 배변패드 20개들이 맨처음산게 아직도 창고에 박혀있음..
자기가 마려우면 개목줄 물고와서 산책가자고 칭얼대기도하고..
집에서 절대 안짖고 집안 잡기를 물어뜯거나 하는일이 3년동안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무도 안가르쳐줬는데 이점이 젤신기. 얘한테 우리가족이 구멍뚫린 못신는 양말을 장난감으로 주곤하는데 그럼 좋아라하고 이리던지고 저리던지고 가지고놉니다. 근데 희한하게 세탁후 말리려고 바닥에 죽 깔아둔 양말들은 털끝하나 안건드립니다 가끔 냄새만 킁킁맡고.
또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우리집은 부엌앞에 있는데 거기에 참치캔이라던지 음식냄새가 날법도한데 그것도 안건리고
한마디로 말썽을 부린적이 없네요
리모콘이나 물건같은거 손가락질 하면서 가져와 하면 그방향에 있는곳을 죽 훑더니 이건가싶은거 다 가져옴 ㅋㅋ 제일 편한점
내방에 있는데 형한테나 물건을 갇다줘야할때 우리집개를 부릅니다. 개가 헥헥대면서 먹을거 주려고? 하는표정으로 제방에 들어오면 제가 형한테 줘야할물건을 입에 물려주면서 '형! 형한테 갇다줘!' 하면 부리나케 형방으로 달려가서 전해줍니다.. 침이 좀 묻긴하지만.
3년째 키우지만 나가,들어와,기다려 등등 명령어를 손짓행동 동작으로 알아듣는게 아니라 '언어' 로 알아듣는다는것도 진짜 신기하고요 (억양으로 알아듣나 싶어서 '나가' 를 부드럽게도 말해보고 험악하게도 말해봤는데 어떻게 말해도 눈치 슬슬보면서 방에서 나갑디다)
진짜 대단한건 이모든걸 훈련한번 안시켰는데 그냥 한번 시켜보니 된다는거..
전생에 사람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