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v11 몇개월 써봤는데
장점:
1. 청소 성능이 우월하다.
이게 단순히 모터의 흡입력을 뜻하는게 아니라, 소프트 브러시에 있는 카본 섬유가 마룻바닥을 후드려 패는게 (발을 옆에 대고 있으면) 진동으로 느껴짐.
성능이 어느 정도냐면, 바닥 타일 틈 사이에 있는 아크릴 실리콘이 가루가 되어서 흡입될 정도로 강력함. 이건 유선 청소기도 못 따라함.
청소 마치고나서 먼지통 안에 하얀 분말이 수북히 쌓여있음.
2. 화려하고 튀는 디자인.
단점:
1. 무겁고, 트리거를 계속 누르고 있어야해서 손에 피로감이 옴.
(타사는 점점 무게를 줄이는 추세인데, 왜 얘네는 갈수록 무게가 늘어날까?)
2. 스탠드가 허술하고 탈착시킬때 선이 접촉된 부분이 잘 안 빠짐.
3. 자동 비움 시스템이 없다 (대신에 자체적인 비움 기능은 좋음).
4. 내부 철망 필터랑 싸이클론이 분리가 안되어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음.
5. 정품 주변기기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여분 충전기 하나 구매하려고 공식 사이트에서 몇 개월을 기다려도 재고 안 들어 옴.
결론:
한국 소비자는 국내 취향과 니즈를 잘 파악한 국산 제품(삼성,LG)이 더 나은 선택지라고 봄.
예외적으로 다이슨 옴니글리이드는 한국형 아파트 구조에 최적화가 잘 되어있고, 가볍고 움직임이 자유로워서 20평대 아파트면 강추. 롤러 디자인 덕분에 마루 바닥에서는 흡입력은 문제가 안됨.
다이슨 정식 v 시리즈는 집에 카페트가 많거나 야외 청소까지 해야하는 파워 유저에게 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