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DLC입니다...본래 게임 2주차 이런 거 잘 안 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본편 2주차에- DLC기다린다고 짐승까지 클리어 해 논 상태로 주차해 놓고 DLC를 오매불망 기다렸고, 출시 한달 전부터 디지털 디톡스 비슷하게 한다고 모든 게임을 끊고 있다가 할 정도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요.
으음...
우선 일단 1회는 클리어를 하였습니다. 출시하자마자 해서 그런지 이렇다 할 공략도 찾기 힘들고 해서 어영부영 하다보니 퀘스트도 싹 잘려버리고(나무에 불 붙여서...) 그림자 파편이랑 영혼재도 업그레이드 1회 분 씩 모자라게 모으고 그랬습니다. 그 외에 꽁꽁 숨겨 논 아이템이나 전회 등등도 대부분 못 얻었지 싶습니다.
아무튼 그게 못내 아쉬워 본편 3회차를 돌리고 DLC 2회 차는 공략도 좀 봐가면서 꼼꼼히 해봐야지 싶었는데...별 문제 없이 본편에서 DLC진입 구간까진 적당히 재밌게 했음에도 DLC들어오자마자 기운이 확 떨어지네요.
우선 난이도가 징그럽게 높아요. 적 병사한테도 한 대 덜 맞고 더 맞고가 생사를 가른다거나 뭐만 하면 다 범위공격이나 연속공격인 녀석들이라든가...
아무튼 뭐 꾸역꾸역 참으면서 가도 길을 못 찾겠더라고요.
다크소울 1이야 길 따라가다 옆길로 새거나 통로 바꿔 들어가면 샛길 열리고 그러는 거라 큰 문제 없었는데 이제 벌판에서 어느 방향인지, 어디 가서 어디로 내려다 봐야 되는지 등등 아주...넓은 데서 뺑이만 치고 있으니까 기운이 쭉쭉 빠지네요.
2회차 임에도 길찾기가 여의치 않아 해안가 찾는 데에 헤매다 용 잡으러 가려니 도통 길을 모르겠어서 수 시간을 더 헤매다 이렇게 포기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길을 따라가서 장소를 발견하는 게 아니라 길을 발견해야 되는 게 너무 싫다고!!
다음부터 수직적 구조니 이딴 소리 안 들었으면 좋겠고요...아무튼 적들 난이도나 어딜 가도 신기하고 무엇일까 의구심이 드는 본편에 비해,
그냥 뭐 없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당연히 저의 올해의 게임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게 빗나가게 되었군요. 진짜 예상 못했습니다.
아무튼 계속 지치게만 만들어서 2회차 들어 하다 말다, 하다 말다 했더니 벌써 8월이네요. 아무튼 이제 삭제 해야지...
덕분에 아직까진 제 올해의 게임은 스텔라블레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뭐 재미 없었냐 하면 그건 아닌데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고 저랑 안 맞는 부분이 본편에 비해 많았다...뭐 그렇게 정의 내리면 될 것 같습니다.
DLC 는 구경만 해야겠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