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루리웹 많이 본글에 "작화붕괴류甲"이라고 글이 올라왔다.(링크참조)
그 영상을 보고 예전에 애니메이터로 2년 동안 일한 날이 떠올랐다.
애니메이션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뭐랄까 절대"룰"이라는게 있다.
그 중에 하나
"SQUASH & STRETCH"
우리말로 하면 "오그라듬과 늘어남"정도랄까?
농구공이 바닥에 튕기거나
야구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팔뚝에 알통근육이 나오는 순간등을 떠올려보자
공이 땅에 닿는 순간 공은 수평방향으론 늘어나고 수직방향으론 오그라든다.
몸의 모든 근육도 한쪽이 수축되면 한쪽이 이완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 쓸려면 이 정도로는 안된다.
흔히들 말하는 말을 말처럼 그리고 개를 개처럼 그렸다가는 100% 빠꾸맞는다;;
"훨씬"또는 "적당한" 과장과 생략이 들어가야 한다.
만화에 흔히 표현되는 공이 배트에 맞는순간을 보면
이건 공이 아니라 무슨 찰떡이 배트에 맞는 것같은 표현이 들어간다.
이런 "오그라듬과 늘어남"이 애니메이션에 들어간다면 디테일이 굉장히 살아난다.
그냥 애니 처음 보는 초보가 아는 척 하는거로 보임
작회붕괴는 양배추 사건이 제대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