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닙니다.
한창 젊은 30대지요.
그렇다고 벌이가 많거나 은수저쯤되냐하면 사실 흙수저에서 이제 나무수저정도
로 올라온 지 몇 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래저래 학생때와는 달리 나름대로 고정적인 수입이 있고 좋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제 공간이 확보되는 집도 장만하고 나니 취미생활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확실히 항상 금전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던 학생때와는 달리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고
여유가 생겨가니 그때보다 취미생활이 즐거워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고가의 상품은 몇 번이나 고민을 하고 몇 일을 끙끙 싸매지만 구매를 포기하는
횟수보다 구매를 하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고 여유공간이 생기니 마음 가는대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그러합니다.
최근엔 좀 자제가 안되는 경향이 있어 그부분은 항상 경계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변화는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런 생활도 나중에 결혼이라도 하게 된다면 바뀌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당장은 사람도 없지만
그렇다고 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고 그런 제 생각을 부모님께서도 이해하시기 때문에 별 다른
태클없이 한동안은 이런 생활을 즐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