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평하자면 잭 스나이더 스러운 영화
그리고 그의 기존작을 넘어서지 못한 영화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재미없게 만드는 것도 힘든 영화입니다.
결론은 영화 자체는 볼만합니다. 영 못 봐줄 영화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맨 오브 스틸때보다 액션신의 템포는 좋았다고 봅니다.
지나치게 연속적이고 휘몰아치는 구성이라 오히려 액션신이 지루하고
시큰둥해졌던 전작에 비해서 이번 작은 그런 부분에선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다만 개연성이 문제입니다.
정말 뭐 하나 제대로 설명이 되는 것이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왜! 왜! 왜! 라는 생각이 들만한 전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자체가 주는 흥미로움과 잭 스나이더의 장기인 액션신만은
아주 좋아서 볼만은 합니다.
다만 이 영화가 욕을 먹는 이유라면 단순히 볼만해선 안되는 영화이기때문이지요.
앞으로 확장할 세계관의 시작이 되는 영화이기때문이지요.
맨 오브 스틸이 재미있었다 라는 분들은 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DC 영화화에 큰 기대를 걸고 계신 분들도 보시긴 해야할 영화입니다.
다만 전자는 만족스럽게 보실테고 후자의 경우엔 결국 한숨만 쉬고 나오겠지만
그래도 안 보시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