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같이 외출을 하든...
밥을 먹든..
핸드폰 붙잡고...
연신 두드리길래...
'회사직원 단톡방인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톡을 하다가 중간에..
자리 피하면서 전화를 받기 시작함...
평소 같으면 그냥 그 자리에서 받고 그랬는데...
누구냐고 물어보면...
몰라도 돼
하면서 쿡쿡 웃어버림...
저도 모르게...
오기가 생김...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사랑과 전쟁에서나 보던...
아내의 외도인가?!
하고...
와이프 어깨를 붙잡고...
"아.. 씨... 누구냐고!!"
라고 소리쳤더니...
"시아버지"
라면서 뭐 잘못 먹었냐 라는 표정...
그 사이에 카톡!! 하고 카톡 오는데..
우리 아빠임 ㅋㅋㅋㅋ
최근에...
힘에 붙여서 일 못하겠다고..
놀러 다시는 아버지한테..
와이프가 스마트폰으로 바꿔드렸는데...
(물론 저희 엄마도 바꿔 드림...)
말벗도 할겸 스마트폰도 공부하실겸
와이프가 계속 톡을 했다는거...
그러면서 전화도 하면서 안부도 묻고...
와이프가 부모님이 안계셔서 그런지...
와이프가 더 적극적이었고..
그걸 보고 오해를 한거였네요...
그래서
"그냥 우리 아빠라고 하면 되지 왜 여태 웃어 넘겼냐"
라고 물으니...
"이런 신선한 반응을 원해서"
라면서 볼에 뽀뽀해주고는 티비보는 와이프...
"설에 이야기할 재밌는 이야기거리 생겼네"
하면서...
맛난거 사달라고 협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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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같은 일상같아서 부러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