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파는 아재입니다.
가게를 혼자 운영하는 지라
저녁 피크 타임과 주말은 정신이 없습니다.
저번주 일요일
저녁 피크 타임
피자 사러 온 여자 손님이 급하게 제 일을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뭐 단골이라 ㅎㅎㅎ
배달 어플 주문서에 적혀있는
"요청사항" 글을 몇개 보시고는
자기는 절때 장사 못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전 그냥 이런게 일상이야,,,라고만 했네요.ㅎㅎㅎㅎ
------------------------------------
그 뒤로 가게 어플에 쓴 글
안녕하세요
zzzzzzz 점주입니다.
꽃이 만개하는 계절입니다.
손님들 인생도 꽃 처럼 만개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게를 내놓았지만
매매는 쉽지 않네요.
하지만
손님들 덕에 전 돈을 벌어 먹고 사는데
아직까지 지장은 없는거 같습니다.
제 욕심을 내려 놓으니 되더군요.
손님들에게 부탁을 하나 할께 있어
이자리를 빌어 글을 씁니다.
전 손님들에게 찜이나,리뷰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꼭 저의 가게만 이용하라는 소리, 피자를 자주 드셔달라는
소리도 단언컨대 장사하는동안 단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제가 손님들에게 받는 피자가격 만큼 제 나름 최선을 다해 만들어
팔뿐입니다.
가끔 첫주문이다,리뷰쓸테니 서비스를 요구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첫주문자나 리뷰쓰는 사람을 잘 챙겨주는
가게에 주문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모시는 손님들은 다 똑같이 잘 모시고 싶습니다.
서비스를 주는 행위보다 차라리 전체적으로
가격을 내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많이 부족해서 특정인 몇명만 챙길 재간도 없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며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가게를 이용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날 하루하루 누리며 사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