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일을 마치고 집에 가니
마누라와 마누라의 절친한 친구가 맥주를 마시며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여자들 이야기에 끼는 것도 그래서
난 따로 놀고 있었다,
잠시 후
마누라가 불러서 그녀들과 합석을 했다.
마누라가 고민거리를 털어 놓았다.
오빠는 신기하게 사람이 붙는다.
장사꾼인데 하루가 멀다하고 선물을 받아 온다.
옷부터 야구장티켓, 액자, 김치 ,약, 직접재배한 음식등등 진짜 내가 생각해도
이해가 안될정도의 선물들을 받았다.
그런데 어쩔때는 그게 이해가 안된다고 한다.
남들하고 정말 잘 못 어울리는 성격 같은데
주위 사람들이 항상 찾는단다.
친구들도 자주 안보는데 늘상 날 찾는다고 한다,
반대로 자기는 주위 사람이 없다고 한다.
나이를 먹고 자기 주변 사람이 없는게 어쩔때는 아니다 싶은
생각도 드는게 뭔가 자기 스스로 잘못살았나 싶었나 생각이 드나 보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다 내가 말했다.
우선 난 어느 정도 관계가 된다 싶으면 모든 걸 오픈 하는 성격이다
남들과 약속도 잘 안해서 어길것도 없고 ,거짓말도 안친다.
제일 중요한건 남에게 무언가를 줄때 절때 티를 안낸다
마누라는 약간 계산된 받은 만큼은 꼭 돌려 줄 정도만 한다.
그게 유일한 우리의 차이라고 했다.
결론은 마누가 맞고, 내가 맞고가 아닌
그냥 서로 다를뿐이고
이 다름 때문에 우리가 그나마 덜 싸우고 잘 먹고 잘 사는거 같다고 결론을 냈다.
뭐 사람 사는게 답이 있을리가 없지 아니한가~
많아지면 거기서 또 편이 갈라지기도 하더리구요
친구 하나남기고 오는 연락만 받는데 여러가지로 편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