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집 사장놈
접속 : 2989   Lv. 49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2471 명
  • 전체 : 1069924 명
  • Mypi Ver. 0.3.1 β
[뻘글] 뻘짓인가? 운동인가? (12) 2023/04/20 PM 02:30

어제 예전 피자집 건물주에게 전화가 왔다.

일부로 안받았는데 한번 더 하시길래 받았더니

관할 위생과에 가서 폐업신고를 해달라고 한다.


음식점은 위생과에서도 따로 폐업 신청을 해야 하나 보다.


전산으로 처리를 알아보니 우편으로 접수를 하라고 해서

서류 작성하고 우편 보내기 귀찮아 직접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눈 뜨자 마자 씻고 관악구청 위생과로 갔다.



img/23/04/20/1879d13954547f07d.jpg


구청이 의리의리 하다.



img/23/04/20/1879d13968447f07d.jpg


폐업 신고를 하고 

최근 옷 판다고 운동을 너무 게을리 한거 같아

집까지 거리를 검색했다.



img/23/04/20/1879d13997a47f07d.jpg


13키로???


할만 한데???


예전 루리웹 오른쪽에 본적이 있던 걸으면서 사진 찍었던 분의 글이 떠올랐다,

나도 해봐야지 ㅋㅋㅋㅋㅋ




img/23/04/20/1879d139c3347f07d.jpg


피자집을 하기전에 이 건물 이층에서 pc방을 몇 년 했었다.

그때도 있던 분식점이 아직도 있다니.

요식업을 해본 나로서는 찐으로  리스풱이다~~~



img/23/04/20/1879d139d0b47f07d.jpg



img/23/04/20/1879d139f4747f07d.jpg



봉천 역을 지나 르네상스 쪽까지 걸어왔다.



img/23/04/20/1879d16f81847f07d.jpg


img/23/04/20/1879d16f90047f07d.jpg



신림동 패숀 문화의 거리를 지나 신림4동으로 넘어갔다.




img/23/04/20/1879d16fada47f07d.jpg


img/23/04/20/1879d16fbc747f07d.jpg



13년 동안 했던 나의 피자집이 새롭게 변신을 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여기서 소름 돋는 경험을 하나 했는데...


가게 안을 지켜 보고 있던 내 뒤로 아주머님 두분이 걸어가면 여기 피자집 맛있었는데

왜? 없어진거야,,어디서 피자 먹지~ 라는 말을 들었다.


내심 뿌듯하고 기분 좋은 경험이였다.


img/23/04/20/1879d16fdea47f07d.jpg


신대방역에서 살짝 고민을 했다.

따릉이 탈까? 자전거 도로가 잘되어 있는 곳이라

고민을 잠시 했지만

스스로 약소대로 걷기로 했다.




img/23/04/20/1879d17001847f07d.jpg



저 멀리 대림역이 보인다.



img/23/04/20/1879d1a3c5447f07d.jpg



신도림역으로 가는 길목에 서글픈 악기 소리가 들렸다.

백발의 어르신이 멋드러지며서도 서글픈 음악을 하고 있으셨다.

정말 멋이 있었다.


나의 먹고 악기라

간지다!!



img/23/04/20/1879d1a42e147f07d.jpg


신도림 역 부근 다리 공사로 길이 막혔다

신도림 역을 넘어 가야했다.





img/23/04/20/1879d1a430247f07d.jpg



걷다보니 신정교를 건너고 있었다.



img/23/04/20/1879d1a437f47f07d.jpg




양천공원을 지나 계속 걷는다.




img/23/04/20/1879d1a44e647f07d.jpg


img/23/04/20/1879d1a452147f07d.jpg



크트 통신사에 준 포인트로 

꽁짜 커피를 주문 했다.


시럽은 3펌프!!


난 커피를 좋아하는게 아니고 커피향이 나는 단물을 좋아하는거 같다.




img/23/04/20/1879d1d2ba247f07d.jpg


img/23/04/20/1879d1d2f4447f07d.jpg



몇 키로 더 걸어 집에 도착했다.



카카오 이것들아~~~

13키로면 된다며, 아오 발바닥 아파.


가끔 도보 배달 알바를 해서 쉽게 생각을 했는데,

쉬지 않고 걷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도심 속 신호도 너무 많았고

그래도 스스로 한 뻘한 약속을 지켰다는게 뿌듯하다.


신고

 

In Motion    친구신청

날씨도 약간 흐린 게 운치 있네요. 색소폰 어르신 멋진 듯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딱 걷기 좋은,,, 햇살 없고, 날씨 적당히 선선하고 반발티 입고 걸으니 땀 살짝 나는 정도라
좋았습니다.

SKY만세    친구신청

사장님 가게를 폐업하고서야 알게 됐네요ㅎㅎ진짜 신기방기 아이디어로 만든 피자 한 번은 먹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몰랐던게 다행일꺼라 생각이 듭니다.

막상 제가 만든 피자를 드시면 이따구 피자를 판다고? 소리 하셨을꺼에요 ㅋㅋㅋㅋ

BLACK SQUARE    친구신청

아니 폐업하시고 상호공개라니요 고생하셨어요
저도 멋모르고 용산전자상가에서 압구정로데오까지 걸어간적있는데 죽을뻔했었네요 스마트폰도 없던시절 뭔 깡으로 간건지 ㅋㅋ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어릴때 부터 걷는걸 너무 좋아했어요.
먹는거 싫어하고 걷는거 좋아해서 살찐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결혼하고 피자집 하고 , 아들이 먹다 남은 간식 아까워서 먹기 시작했더니 그게 습관이 되어서 ㅋㅋㅋㅋ

그래도 용산에서 압구정 코스 기억하시는거 보니 좋은 추억이였던거 같네요 ㅎㅎㅎㅎ

활시온    친구신청

하루 알차게 보내셨군요.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아직 조금 더 알차게 보낼려고요 ㅎㅎ
선생님도 오늘 하루 즐겁고 알차게 보내시길 빌겠습니다,

돌이돌이    친구신청

한번 쯤은 해봐도 좋죠!

딱! 한번 쯤은..ㅋ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전 가끔 해요.

딱 10키로까지가 좋은거 같아요 ㅎㅎㅎㅎ

부사장    친구신청

사장은 별로였는데 피자는 맛있었지..

압박마왕    친구신청

상호가 폐업하시면서 공개하셨네요
59쌀피자 맛있죠 ㅎㅎ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