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알리 글을 쓰면서
첨부 글에 결혼 기념일을 언급했었다.
https://mypi.ruliweb.com/m/mypi.htm?nid=4714621&num=16336
많은 분들이 날 걱정해주셨다.
우리 부부는 좀 초현실 주의자들이다!!
대출을 함께 갚아 나가는 "전우조"
의리와 전우애로 함께 세상과 싸워 나가는 부부이다.
서로 취향이 너무 다르다
옷 입는 스타일도 생각하고 지향하는 것도
정말 극과 극일 정도로 다른 부부라
상대방의 물건을 사주기 보다는
상대방에게 물어보고 진짜 원하는 걸 해주는 스타일인거 같다.
마누라에게 몇번의 꽃 선물을 했지만
언제가 꽃사는 돈이 아깝다는 그녀였다.
그래도 날이 날이니 만큼
생화가 아닌 비누 꽃을 사다줬다.
좋아한다.
오늘 기념일이고 일도 하기 싫어
일을 안나기로 했다.
뭐 먹고 싶은거 있으면
그걸 먹자고 했다!!!
2마트나 가자고해서
같이 E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는길...
생화 보다 비누 꽃이 더 싫다고 한다
에라이~~~염병 ㅋㅋㅋㅋ
마누라가 요즘 운동하면서 다이어트 한다고
자기가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은
그 어떤 것보다 "뿌링클"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한다
오빠는 뭐가 먹고 싶냐고 하기에
"너라고 대답을 했다 "
그녀가 꺼지라고 화답을 해준다.
마트에서 사온 음식과
그녀가 그리 먹고 싶다는 뿌링클!!
결혼 14년차의 초라한 기념일 상
사람은 분에 넘치지 않게 수준에 맞게 살아야 한다.
먹으면서 마누라가에게 한마디를 해보았다.
야 ? 같이 결혼해서 생긴 결혼 기념일인데
나도 좀 챙겨줘라~
신발 값 좀 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