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변했다,
배달은 예전에는 서비스 개념이였다면,
지금은 돈을 내고 받는 부과 서비스가 되었다,
이렇게 된지도 벌써 10년이 넘게 흘렀다,
가끔 배달관련 뉴스나 글을 보면
매번 달려있는
예전에는 어쩌구 저쩌구,,,
그런 글을 볼때마다 답답하다.
다른건 예전과 비교하면 멍청하다고 무시하면서,
자기들 좋은 것만 기억을 하고 있다.
10여년 전 난 피자집을 했었고,
처음 배달을 시작했을때
즉 배달 대행 초창기에 한콜 배달비는 1800원이였다.
스마트 폰이 막 대중들에게 보급이 되던 시기였다,
그 당시 시급을 보자
2010년 : 4110원
2011년 : 4320원
2012년 : 4580원
2013년 : 4860원
일년에 몇백원씩만 올랐다.
애들 저렴한 시급으로 갈아 넣어 배달을 하는 방식이였다.
요즘 시급은 만원 가까이 된다.
내 기준 배민으로 5시간 정도면 근 10만원을 번다.
하루 종일 기사를 가게에 묶어 놓고 배달 시킬려면 얼마를 줘야 하나??
최근 배달 중
중국집 고정 배달 기사님과 잠깐 이야기를 했었는데
새벽타임 일하시는데 월 380만원 정도 받는다고 하셨다.
380만의 고정 지출비라,,,
장사를 하는 점주 입장에서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될 금액이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이 일하고 싶을때 하면 되는 플랫폼 배달부를 하고 말지
하루종일 족쇄에 갇혀 배달하는 일을 할 사람은 정말 많이 없다,
사람들은 자기들 시급이나 월급이 떨어지면 난리가 나는 줄 안다,
배달 시장을 살펴보자
위에 잠깐 언급한 대로 초창기 1건 배달시 1800원
요즘 배민과 쿠팡이 묶음 배송시 콜비가
배민 2600원 때 쿠팡은 2200원을 준다,
10년이 지났는데
쿠팡은 4백원이 배민은 8백원이 오른셈이다.
보통 1시간에 4개 정도 배달을 한다 치면
시급이 1600~3200원 정도
물론 단건 배달을 포함하면 조금 더 많이 올라가겠지만
10년전 시급을 대비해보면...
예전에는 싼 인건비로
책자 만들고,찌라시 뿌리는 사람들 돈 줘가며
오토바이 타고 싶어하는 중.고삐리 애들 손에 푼 돈 쥐어 주며
배달을 시키고는 했다,
아니면 사장들이 직접 하던가.
그때나 지금이나 음식값에는 배달비가 녹여져 있던것이다.
시급과 물가가 오르니 음식값에 녹여지는 가격도 올려야하고
거기다 중간에 플랫폼이라는 녀석들이 과한 수수료를 뽑아가니
음식값도 덩달아 오를뿐이였다,
그렇다고 빡시게 올리면 역풍부니
손님들 눈치보면 야금야금 올린다,
교촌처럼 누군가 총대를 메고 욕받이가 되어주길 바라며,
생각처럼 교촌이 치킨 값이 제일 비싸지도 않는데,
이미지가 박혀 욕받이가 되었다 ㅋㅋㅋㅋㅋ
배달 시장의 절때 악은 쿠팡이다.
이 녀석들 로켓배송으로 이미지 좋게 챙겨갔지만,
장사를 했던 때나 배달을 하던 지금이나
배달 요식업자에게는 쿠팡은 악덕기업이다.
불행이도 배민이 1위라 욕은 더 빨아 먹고 있다,
딱 위에 이야기한 치킨 업계의 교촌 처럼말이다
물론 배민도 잘하는게 없지만
쿠팡보다는 선녀임에는 분명하다.
대 코로나 시절 배달비를 무차별 적으로 끌어 올린 주범은 배민이 아닌
쿠팡이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일반 대행 기사들이 쿠팡으로 다 달려갔다.
한건당 만원씩 주니
나라도 갔을꺼 같다,
그렇게 돈 뿌려 가며
요기요와 우버를 밀어내고
자리를 잡은 쿠팡은 2위 자리를 유지하며
지금도 조금씩 점유률을 올릴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점주들에게는 말도 안되는 수수료를 빨아가며 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일반대행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는다
아직도 기억이 남는 기사의 말이 있는데
"형~~ 내 오토바이 들고, 내 기름값내고 시급 만원 벌려고 배달 할빠에 편의점 알바하고 말지요~~"
그렇다 최소 시급 만원 이상을 기사들 손에 쥐어 줄려면
일반 대행도 콜비를 올릴수 밖에 없다,
난 징징되는 스타일도 아니고,
답없이 남들 따라 징징대는 스타일의 사람을
극도로 싫어한다,
적으면 적고
많다며 많은 돈을 배달로 벌며
지금은 만족을 하며 배달일을 하고 있다,
그냥 가게 안에 갇혀 있지 않고,
밖을 돌아다니며, 해지는 하늘을 보며
자전거를 타는 지금의 순간이 아직은 좋다.
조만간 싫어지면 다시 장사를 하던지 주위에서
해보자는 이것저것에 관한 사업을 다시 하던지 하겠지
내심 나 또한 얍삽한 사람이기에
콜비를 조금 더 주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지만,
그러면 또 그 돈을 플랫폼 장사치들이 손님이나 점주에게 빨아 갈꺼고
또 누구가는
그런 기사 댓글에
예전에는 어쩌구 저쩌구 하겠지.
그때 받았던 돈 받으면 지금 일을 하라고 하면
몇명이나 할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