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딱히 날에 맞춰 선물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무날이 아닐때
선물을 해야 약빨(?)이 통한다.
언젠가 마이피에서
내 미국 친구 맥드맥스님의 글을 보았다.
향수에 관한 글이였는데
왜인지 이상하게
그날은 관심도 없던 향수에 눈이 꽂혔다.
그래서 그 글에 댓글도 달았었다
난 비염도 심하고, 피자집을 하면서
좁은 공간에서 오븐기 건조함에 노출되어
후각이 거의 없다 시피하다.
그런 내가 향수에 꽂히다니
여튼
그 글을 보고 향수를 사서 마누라를 줄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날 말렸다
향수는 개인 취향차이가 커서
안맞는 향의 향수를 사주면 오히려 받는 사람에게 계륵이 될수도 있다.
꼭 시향을 하고 사라는 말에 향수를 사기로한 마음을 접었었다.
그렇게 지나가고 있던
어느 날
마누라가 찬바람부니 사람들이 향수를 많이 쓴다고 한다.
땀이 안나니 향수를 쓰나보다 하고
지나가듯 말을 한다
아 그런가 보다
또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집 거실
난 쇼파에 누워서 폰질을 하고 있었고
마누라는 티비를 보고 있었다.
티비 속에서 향수 이야기가 나왔고
그걸 보던 마누라가
딥디크 향 좋지~~라며
늘 티비 볼때 처럼 방송에 추임새를 넣고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말이 귀에 들어왔다!
딥디크 딥..디..크
딥
디
크
딥디크???
어 매드맥스님의 향수??
난 향을 못 느끼지만,
우리 마누라 만큼은 지금보다 더 향나라고
향수를 샀다.
파는 곳이 많았지만,
역시나 모를때는 백화점이다.
최소 짭은 아니겠지 ㅋㅋㅋ
향은 좋다고 했으니
좋아 하겠지???
퇴근하고 오면 던저 줘야겠다!!